쇤베르크 연표 2

쇤베르크 연표 2

미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연혁

아놀트 쇤베르크. 1949년

1934년: 나치를 떠나 미국에 온 첫해이다. 보스턴에서 '플레아와 멜리상드'를 지휘했다.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다시 로스 안젤레스로 거처를 옮겼다. 곤경에 처한 유태인에 대한 강연을 계속하였다. 한편, 프라하에서는 9월 26일에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세계 초연되었다. 콜리슈 4중주단과 프라하 방송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10월에는 마르틴 베른슈타인의 요청에 의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을 작곡했다.

1935년: 남가주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존 케이지에게 개인 레슨을 시작했다.

1936년: 로스 안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웨스트 로스 안젤렌스의 브렌트우드 파크에정착했다.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조지 거슈윈과 테니스 친구, 미술 친구가 되었다. 엘리자베스 스프라그 쿨리지의 요청으로 제4 현악4중주곡 Op 37을 작곡했다.

1937년: 5월에 '쇤베르크'가 출판되었다. 집필자로서는 쇤베르크 이외에 에른스트 크레네크, 레오폴드 스토코브스키, 베르톨트 피어르텔(Berthold Viertel), 에두아르드 슈토이어만(Eduard Steuermann) 등이 포함되어 있다. 로스 안젤레스에서 제4 현악4중주곡의 세계 초연이 있었다.

1938년: 딸 게르트루데 그라이슬레와 그의 가족, 쳄린스키와 그의 부인 등이 뉴욕에 도착했다. 로스 안젤레스의 어떤 유태교 랍비의 요청으로 Kol nidre(Op 39)를 작곡했다. (나치를 피해 미국에 온 쳄린스키는 1942년 3월 15일 뉴욕의 라치몬트에서 폐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쇤베르크는 유태인의 기념일인 욤 키푸르(Yom Kippur)의 전야에 부르는 전통적인 멜로디의 히브리 기도송을 자기 자신의 멜로디로 다시 만들었다. 이 새로운 욤 키푸르 전야 기도송은 10월 4일 욤 키푸르 전야에 쇤베르크 자신의 지휘로 로스 안젤레스에서 초연되었다. 조국 오스트리아는 3월에 나치 독일에 합병되어 나라가 없어지고 대신 독일의 한 지방이 되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쇤버그

1939년: 아들 게오르그와 그의 가족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비엔나 교외의 뫼들링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며 살았다. 쇤베르크는 게오르그와 가족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보증서를 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1940년: 12월에 필라델피아에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Op 36이 레오폴드 스토코브스키의 지휘로 세계 초연되었다. 솔리스트는 루이스 크라스너였다.

비엔나 출신의 화가 리하르트 게르스틀이 그린 아놀드 쇤베르크

1941년: 아들 로렌스가 1월에 태어났다. 아놀트 쇤베르크와 부인 게르트루드, 딸 누리아가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

1942년: 런던에서 '피에로 뤼네어'의 연주회가 성공적으로 거행되었다. 참고서인 '작곡 초년생을 위한 모델'(Models for Beginners in Composition)을 완성했다. 

1943년: 뉴욕에 있는 출판사의 칼 엥겔의 요청으로 '주제와 변주' Op 43을 작곡했다. 미국의 목관악기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로서 사용되기를 바란 작품이다. 이로써 작곡가로서 쇤베르크의 명성이 미국에서도 점차 높아졌다. 쇤베르크의 사위인 펠릭스 그라이슬레도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쇤베르크 가족'. 리하르트 게르스틀 작 1908년

1944년: 로스 안젤레스의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Op 42)의 세계초연이 2월에 뉴욕에서 레오폴드 스토코브스키의 지휘로 있었다. '주제와 변주' Op 43B의 세계초연도 세르게 쿠세비츠키의 지휘로 10월에 보스턴에서 있었다.

1945년: 오페라 '모세와 아론', '야곱의 사다리' 그리고 참고서적 출판을 위해 구겐하임 펠로우쉽을 신청했다. 8월에는 레오폴드 스토코브스키의 요청으로 게레리더 모티브에 대한 팡파레의 작곡을 착수했다. 나다니엘 쉴크레트(Nathaniel Schilkret: 1889-1982)의 의뢰로 혼성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주곡 Op 44의 작곡에 착수했다. '창세기 모음곡'(Genesis-Suite)의 한 파트로서였다. 이 작품은 나다니엘 쉴크레트, 알렉산더 탄스만, 다리우스 미요, 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 에른스트 토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와의 협동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세계초연은 베르너 얀센의 지휘로 11월에 로스 안젤레스에서 있었다. 구겐하임은 쇤베르크가 신청한 '모세와 아론', '야곱의 사다리' 그리고 참고서적 출판을 위한 지원금을 거절했다. 2차 대전이 막을 내렸다.

'모세와 아론'.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현대적 연출.

1946년: 심장마비를 경험하였다. 하바드대학교 음악과의 요청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트리오 Op 45의 작곡을 시작했다. 6월에는 뉴욕에서 '주제와 변주' Op 43의 세계초연이 골드만 밴드의 연주로 있었다.  '하모니의 구조적 용도'(Structural Functions of Harmony)를 저술했다.

1947년: 미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현악트리오 Op 45의 세계초연이 월든 현악4중주단에 의해 매사추세츠의 캠브릿지대학교에서 있었다. 8월에는 쿠세비츠키 재단의 요청으로 칸타타 '바르샤바 생존자'(A Survivor from Warsaw) Op 46을 작곡했다. 쇤베르크가 쇼아(Shoah)를 주제로 삼아서 대본을 썼다.

1948년: 토마스 만과 '독토르 파우스투스'(Dr. Faustus)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바르샤바 생존자'의 세계초연이 11월에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크에서 쿠르트 프레데릭의 지휘로 있었다.

1949년: 유럽에서 쇤베르크의 75회 탄생을 축하하는 모임이 준비되었으나 건강이 여의치 않아서 참석하지 못했다. 비엔나 명예시민으로 추대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콜도프스키를 위해서 '피아노 반주의 바이올린 환상곡'(Phantasy for Violin with Piano Accompaniment) Op 47을 작곡했다. 콜도프스키는 이 작품을 9월에 쇤베르크의 75회 생일을 축하해서 세계초연했다. '천년의 세 배'(Dreimal tausend Jahre)의 작곡을 시작했다. 데이고버트 뤼느(Dagoberg Rune)의 시집 '요단의 노래'(Jordanlieder)에서 발췌하여 가사를 삼은 아카펠라 혼성합창곡이다. 이 작품의 세계초연은 10월에 필클링겐(Fylklingen)에서 있었다. 에릭 에릭슨의 지휘로 릴라 캄마르쾨렌(Lilla Kammarkören)이 연주했다.

1950년: 연초에 토마스 만과의 '독토르 파우스투스' 논쟁을 마무리했다. 쇤베르크의 건강이 현저하게 악화되었다. 유언장을 작성했다. 셰미요 비나버(Chemjo Vinaver)의 요청으로 '시편 130편' Op 50B를 작곡했다. 혼성합창을 위한 아카펠라곡이다. 셰미요 비나버는 쇤베르크의 저서인 '유태음악 선집'(Anthology of Jewish Music)에 다대한 기여를 한 사람이다. '시편 130편'의 세계초연은 쇤베르크의 사후인 1954년 1월에 쾰른에서 있었다. 베른하르트 침머만이 지휘하는 쾰른 라디오합창단이 연주했다. 9월초에는 '시편, 기도문, 그리고 하나님과의 대화'(Psalms, Prayers and Other Conversations with God)를 저술했다. 이 저서는 1956년 루돌프 콜리슈에 의해 출판되었다. 또한 에세이집인 '스타일과 아이디어'(Style and Idea)도 제자인 디카 뉼린(Dika Newlin)에 의해 출판되었다.

1951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음악원 명예 회장으로 임명되었다. 7월 13일에 로스 안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모세와 아론' 중에서 '금송아지의 춤'만이 쇤베르크가 임종하기 며칠 전인 7월 2일 독일의 다름슈타트에서 헤르만 셰르헨(Hermann Scherchen)의 지휘로 세계 초연되었다. (쇤베르크의 유분은 1974년 6월 6일에 비엔나 짐머링의 중앙공동묘지에 이장되었다.)

비엔나 짐머링의 중앙공동묘지(첸트랄프리드호프)에 있는 쇤베르크 묘지

ä ü ö é á Ö Ä 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