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남성들의 뒤에는 위대한 여성들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의 이 말이 과연 우리가 존경하여 마지않는 위대한 작곡가들에게도 해당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도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을 경험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중에도 어떤 작곡가들은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않아서 이혼을 하거나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여인들의 면모를 일부나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것도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하나의 촉진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재혼한 바흐 ‘고전음악의 아버지’라고 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첫 번째 부인은 바흐가 23세 때에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