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하게 사랑했던 해리엣과 이혼한 베를리오즈 19세기에 런던이나 파리를 막론하고 해리엣 스미슨(Harriet Smithson: 1800-1854)을 모르는 사람을 없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해리엣은 뛰어난 미모의 연극배우였습니다. 연기력도 대단했습니다. 해리엣은 특히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오펠리아 역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가 파리에서 해리엣의 오펠리아를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베를리오즈는 해리엣에 완전 매료되어 저 유명한 ‘환상적 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을 작곡할 정도였습니다. 베를리오즈는 해리엣에게 끈질기게 구혼하였으나 해리엣은 내키지 않아 했습니다. 급기야 베를리오즈는 자살극까지 꾸몄고 이에 굴복한 해리엣은 베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