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작곡가별 오페라 2

▓ Honneger, Arthur (오네거)

정준극 2007. 5. 9. 13:25

안티고네


타이틀: Antigone. 3막의 비극. 대본은 쟝 콕토(Jean Cocteau).\

초연: 1927년 브뤼셀 모네(Monnaie)극장

주요배역: 안티고네(S/MS), 이스메느(S. 이스메네: 안티고네의 동생), 크레옹(T. 크레온: 테베의 왕), 유리디스(MS. 유리디체: 크레옹의 왕비), 헤몽(Bar. 해몬: 크레옹왕의 아들, 안티고네를 사랑함), 티레시아(B. 티레시아스: 예언자)

사전지식: 그리스 신화인 Oedipus Rex(외디푸스왕)의 후속편이라고 보면 된다. 테베의 왕자로 태어난 외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의 계시가 이루어지자 죄책감에 빠져 아이들은 외삼촌인 크레온에게 부탁하고 멀리 사라진다. 오페라 안티고네의 스토리는 그 이후로부터 시작된다. 스트라빈스키는 1927년 외디푸스왕에 대한 스토리를 오페라로 만들어 파리에서 초연한바 있다.

에피소드: 쟝 콕토는 1922년 안티고네 신화를 토대로한 연극을 파리에서 무대에 올린 일이 있다.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가족간의 죽고 죽이는 문제, 그리고 자살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듯 다루었기 때문이다. 쟝 콕토가 명제로 내건 것은 사랑과 의무 사이의 갈등을 표현한 것이었다. 당시 이 문제는 프랑스에서 커다란 논쟁이 되었던 것이다.


줄거리: 외디푸스의 두 아들은 폴리니체스(Polynices)와 에테오클레스(Eteocles)이다. 두 아들은 서로 테베의 왕관을 놓고 다툰다. 폴리니체스는 에테오클레스를 물리치기 위해 테베의 적들과 손을 잡는다. 결국 두 아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는다. 외디푸스의 외삼촌인 크레온이 비어있는 테베의 왕위를 차지한다. 크레온은 테베의 적들과 손을 잡은 반역자 폴리니체스의 시신을 묻는것 조차 금지하며 만일 이를 어기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엄중히 선포한다. 그러나 폴리니체스의 누이인 안티고네(Antigone)가 인간적인 사랑의 마음으로 동생인 폴리니체스의 장례를 치러준다. 안티고네는 외디푸스와 그의 어머니 요카스타(Jocasta)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아무튼 안티고네는 크레온왕의 지시를 어겼기 때문에 죽음을 면할수 없게 된다. 크레온의 아들인 헤몬(Hémon: Haemon)이 안티고네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탄원한다. 헤몬은 사촌격인 안티고네를 사랑하고 있다. 크레온왕은 아들 헤몬의 간곡한 청을 뿌리칠수 없어서 안티고네를 독방에 산채로 가둔다. 안티고네는 결국 숨을 거둔다. 예언자 티레시아스(Tiresias)가 크레온왕에게 그럴수는 없다고 저주하자 크레온왕은 자기가 너무 지나쳤음을 뉘우친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크레온왕의 아들인 헤몬은 자기가 사랑했던 안티고네의 시신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크레온왕의 왕비인 유리디체도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