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학생
타이틀: Der Bettelstudent (The Beggar Student). 3막의 코믹 오페레타. 스토리는 두편의 소설에서 따왔다. 에드워드 벌워-리튼(EDward Bulwer-Lytton)의 The Lady of Lyons(리옹의 부인)과 빅토리앙 사르두(Victorian Sardou)의 Le noces de Fernande(페르난드의 결혼)이다.
초연: 1882년 비엔나의 테아터 안 데아 빈(Theater an der Wien)
주요배역: 로라(팔마티카 백작부인의 첫째 딸), 브로니슬라바(팔마티카 백작부인의 둘째 딸), 팔마티카 백작부인, 시몬(거지학생), 야니츠키(시몬의 친구), 올렌도르프(크라코브의 총독)
베스트 아리아: Ich Hab' Kein Geld, bin vogelfrei[나는 한푼도 없는 거지, 새처럼 자류롭네](T), Ich setzt' den Fall[케이스를 놓아두고](T), Ich knüpfte manche zarte Bande[수많은 리본을 매어두고서](T)
줄거리: 무대는 18세기 초, 크라코브(Krakow, 2005년 4월 초에 소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이 도시의 총독인(또는 크라코브수용소의 색슨총독) 올렌도르프(Ollendorf)대령(또는 장군)이 팔마티카(Palmatica) 백작부인의 딸 로라(Laura)에게 구혼했다가 로라로부터 심한 비웃음을 산다. 올렌도르프총독은 두 사람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교묘한 계책을 세운다. 총독은 경범죄로 감옥에 갇혀있는 가난한 학생 시몬 시모노비치(Symon Symonovicz)를 풀어주고 그를 설득하여 부유한 공자로 변장시킨다. 총독은 가짜 공자를 백작부인과 그의 두 딸들에게 소개하여 한바탕 골탕을 먹일 셈이다. 시몬은 총독의 부탁대로 연극은 하겠지만 대신 친구인 야니츠키(Janitzky)와 함께 다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총독이 그 조건을 수락한다. 그리하여 총독은 가짜 공자인 시몬과 그의 친구 야니츠키를 백작부인과 딸들에게 소개한다. 백작부인은 시몬이 진짜 돈 많은 공자인줄 알고 딸 로라의 남편감으로 점찍는다. 총독은 시몬과 로라가 결혼을 약속한 후에 시몬의 정체를 폭로하여 지난번에 받은 모욕을 갚아줄 생각이다. 백작부인과 딸들은 오랜 기간 쪼들리는 생활을 해 왔었다. 백작부인은 만일 로라가 돈 많은 시몬과 결혼하게 되면 살림이 상당히 펴질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로라의 여동생 브로니슬라바(Bronislava)도 시몬의 친구인 야니츠키를 꽉 붙잡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문제는 시몬과 로라, 브로니슬라바와 야니츠키가 진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것이다.
제2막. 시몬은 로라와 결혼하기 전에 자기의 신분을 고백할 생각이다. 로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몬은 로라에게 편지를 보내어 모든 사실을 밝히려한다. 그러나 편지는 두 사람을 예의감시하고 있던 총독에게 빼앗긴다. 드디어 결혼식이 진행된다. 시몬은 편지가 로라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알고 결혼식에서 로라가 자기에 대하여 아무런 말이 없자 자기의 정체를 알면서도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려는 것으로 믿는다. 결혼식이 막 끝날 무렵에 의기양양한 총독이 ‘여보시오, 이놈은 거지학생이란 말입니다!’라면서 시몬의 정체를 밝힌다. 총독은 명색이 귀족인 백작부인과 그의 딸들이 놀래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서 어쩔줄 모른다.
제3막. 스토리가 여기에서 막을 내리면 오페라 코믹이 될수 없다. 로라는 시몬에게 속은 것을 알고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시몬은 낙담하여 죽고 싶은 심정이다. 그때 친구 야니츠키가 나타나 시몬에게 자기의 진짜 신분을 밝힌다. 야니츠키는 폴란드의 고급장교로서 스타니슬라우스 왕을 복위시키기 위해 비밀공작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야니츠키는 시몬에게 자기와 함께 새로운 왕을 위해 봉사하자고 제의한다. 시몬은 친구 야니츠키를 돕기로 하고 그로부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결과, 시몬은 왕으로 복위한 스타니슬라우스의 신임을 받아 귀족의 작위와 함께 많은 재물을 하사 받는다. 이렇게 되자 백작부인은 시몬을 용서하고 로라의 남편으로 인정한다. 로라도 ‘여봉! 어디가셨다가 이제 오세용!’이라면서 애교만점의 웃음을 만발한다. 야니츠키가 브로니슬라바와 합친 것은 물론이다. 모두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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