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남몰래 읽는 366편

158. Menotti, Gian-Carlo (메노티) [1911- ]-노처녀와 도둑

정준극 2007. 7. 4. 14:17

 

지안-카를로 메노티

 

노처녀와 도둑


타이틀: The Old Maid and the Thief. 전4장으로 된 짧은 오페라. 대본은 작곡자 자신이 썼다.

초연: 1939년 NBC 방송

주요배역: 밥(도둑), 미쓰 토드(노처녀 가정부), 래티샤(젊은 하녀)

베스트 아리아: When the air sings of summer(T)

사전지식: 원래는 1939년, NBC 라디오 방송을 위해 작곡한 것이다. 라디오 방송을 위해 작곡된 역사상 최초의 오페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메노티가 작곡한 첫 번째의 영어 대본오페라이다. 메노티의 작품은 대부분 현대 음악적 기법에 기반을 둔 것이지만 이 오페라는 18세기 스타일로 되돌아간 작품이다.  그로테스크(기괴한)한 코미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스 토드와 미스 핀커튼이 마트에 갔다고 오니 집에서 무슨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주춤한다.

 

줄거리: 노처녀 가정부인 미쓰 토드(Miss Todd)가 옆집 가정부인 미쓰 핀커튼(Miss Pinkerton)에게 차 대접을 하고 있는데 뒷문쪽에서 웬 거지가 어슬렁거린다. 헐렁한 옷을 입고 있지만 밉지는 않게 생겼다. 미쓰 토드는 젊은 하녀 래티샤(Laetitia)에게 그 거지를 부엌으로 데려오라고 한다. 거지는 자기 이름이 그냥 밥(Bob)이라고 했다. 미쓰 토드와 래티샤는 밥의 위트있는 말솜씨와 젊음에 매력을 느낀다. 남자라고는 사귀어보지 못하고 지내던 두 여인은 밥에게 밥과 잠자리를 제공할테니 언제까지라도 이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한다.


미스 토드와 미스 핀커튼이 밥의 허룸한 옷을 바꿔 입히고 있다.

 

얼마후 미쓰 토드는 어떤 도둑이 지방 감옥에서 탈출했기 때문에 수배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밥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 그렇지만 미쓰 토드는 밥을 계속 숨겨준다. 심지어 두 여인은 밥이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면 상점에서 술을 훔쳐오기까지 한다. 밥은 미쓰 토드에게 자기는 아무 죄도 없이 감옥에 갔었지만 진짜 감옥에 가야할 사람은 술을 훔친 미쓰 토드라는 말을 하며 은근히 나무란다. 비록 농담이지만 노처녀 미쓰 토드는 밥의 말에 기분이 상하여 정 그렇다면 밥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을 한다. 미쓰 토드가 잠시 밖으로 나가자 밥과 래티샤는 함께 도망가기로 결정한다. 두 사람은 미쓰 토드의 물건 중에서 값나가는 것들을 챙겨 미쓰 토드의 차를 훔쳐타고 떠난다. 집에 돌아온 미쓰 토드는 밥과 래티샤가 도망간 것을 알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밥과 래티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