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메노티
영사
타이틀: The Consul. 전3막의 비극. 대본도 작곡자인 메노티가 썼다.
초연: 1950년(우리나에서 6.25 사변이 터진 해) 필라델피아의 슈베르트극장
주요배역: 마그다(존 쏘렐의 부인), 존 쏘렐(공산주의 반대자), 비밀경찰, 영사의 여비서, 아싼(유리가게 주인)
베스트 아리아: To this we've come(S), Shall we ever see(Cont)
사전지식: 오페라 영사는 메토티의 직접적인 음악표현 스타일을 보여주는 강력한 성격의 작품이다. 무대는 1950년의 동 유럽 어느 도시이다. 동서 냉전의 암울한 여파에 희생되는 평범한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 스토리는 비록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의 일이지만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음악은 화성에 의거한 것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거친 음조가 등장한다.
음울한 영사 사무실. 시애틀 오페라
줄거리: 제1막. 무대는 동유럽의 어느 도시. 공산정권에 반대하는 존 쏘렐(John Sorel)이 비틀거리며 집에 들어선다. 아내 마그다(Magda)와 늙은 어머니가 달려와 존을 부축한다. 비밀경찰에 �기면서 부상당한 것이다. 마그다가 얼른 창문 밖을 내다보니 비밀경찰들이 집으로 오고 있다. 마그다는 남편 존을 창고에 숨긴다. 늙은 어머니는 어린 손자를 재우는척 한다. 비밀경찰이 집안에 들어와 살폈지만 존을 찾을수 없자 그냥 돌아간다. 존은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 있을수 없게 된다. 존은 이웃나라로 밀입국할테니 식구들은 나중에 비자를 받아 따라오라고 하면서 비장한 마음으로 떠난다. 존은 아내 마그다에게 만일 무슨 급한 일이 있으면 아싼(Assan)이라고 하는 유리가게 주인을 부르라고 일러준다. 누가 돌을 던져 창문을 깨트리면 위험한 신호라는 것도 잊지 않고 얘기해 준다. 장면이 바뀌어 영사관이다. 사람들이 비자를 받기 위해 북적인다. 비자를 신청하지만 거의 모두 이런 저런 이유로 거부당한다. 기다리다 지친 마그다는 영사의 인정머리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을 것 같은 여비서에게 영사를 면담할수 있도록 요청하며 자기의 이름을 적어준다. 비서는 아무도 영사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없다고 하며 마그다가 적어준 것이 숫자이지 이름이 아니라고 하면서 다시한번 면담을 거절한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사람이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비서의 사라 라슨, 마그다에 마시 스토니카스, 시애틀 오페라
제2막. 마그다는 비자를 신청조차 하지 못하여 초조하다. 어린 아이가 아픈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할머니가 아픈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자장가를 부른다. 자장가 때문인지 마그다도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든다. 마그다는 악몽을 꾼다. 존과 영사관 여비서의 모습이 보인다. 죽은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그러던중 마그다는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깬다. 마그다는 즉시 전화를 걸어 아싼을 부른다. 잠시후 누가 초인종을 누른다. 아싼일줄 알고 문을 열어주었지만 실은 비밀경찰이다. 비밀경찰은 마그다에게 비자를 내 줄테니 존의 동료들이 누구인지 말해 달라고 제안한다. 마그다가 모른다고 완강하게 버티자 비밀경찰은 할수없이 돌아간다. 곧이어 아싼이 찾아온다. 아싼은 존이 아직 국경을 넘지 못하고 산속에 있으며 가족들이 무사한지 궁금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준다. 마그다는 가족들은 아무 탈없이 모두 무사하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도망가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존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는 사이에 아픈 아이가 결국 죽는다. 마그다와 할머니는 슬픔에 넘쳐서 어찌할줄 모른다. 다시 영사관이다.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마그다가 다시 비서에게 영사를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비서가 왜 또 귀찮게 구느냐는 눈치로 거절하자 마그다는 분을 사기지 못하여 관료적인 영사관과 인정머리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여비서를 거칠게 비난한다. 마그다가 난리를 친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무튼 비서는 영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오면 들어가라고 허락한다. 한참후 영사의 방에서 어떤 사람이 나온다. 바로 마그다에게 비자를 내주겠다고 회유했던 그 비밀경찰이었다. 마그다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어째서 너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장면. 시카고 오페라
제3막. 한참후 정신이 들은 마그다는 그래도 계속 영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다. 여비서가 영사관 문을 닫을 시간이니 나가 달라고 하지만 마그다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다. 아싼이 마그다를 찾아 급하게 영사관에 온다. 아싼은 산속에 숨어 있던 존이 가족들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집에 와보니 할머니와 아이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며 지금 영사관으로 달려오고 있다고 말해준다. 마그다는 이곳에 존을 잡으려는 비밀경찰이 있으므로 오지 말라는 메모를 재빨리 써서 아싼에게 주며 집으로 바삐 돌아간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아싼이 존을 만날 새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존이 영사관에 들어선다. 비밀경찰이 존을 체포한다. 이 광경을 본 영사의 여비서는 아무도 모르게 집에 간 마그다에게 어서 도망치라고 말하려고 전화를 건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마그다는 전화 벨 소리가 계속 울리는데도 두려움 때문에 받지 않는다. 마그다는 스토브의 가스를 틀어 놓는다. 사람들의 환영이 보이는것 같았다. 영사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 존, 아이, 할머니, 아싼의 모습들이다. 마그다는 가스를 마시고 죽는다.
비밀경찰의 수색. 신 시티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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