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코모 푸치니
[빌리] - 처녀 혼령
타이틀: Le Villi (The Villis: 처녀 혼령). 전2막의 오페라-발로(Opera-ballo: 무용을 곁들인 오페라). 슬라브 전설을 하인리히 하이네가 시로 옮긴 것에 기본을 두고 아리고 보이토(Arrigo Boito)와 작곡자 자신이 합작하여 대본을 만들었다. 빌리(Villi: Ville)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아 죽은 처녀들의 영혼을 말한다.
초연: 1884년 5월, 밀라노 달 베르메(Dal Verme)극장. 개정본 초연은 같은해 12월 토리노 레지오(Reggio)극장
주요배역: 안나(삼림관의 딸), 로베르토(안나의 약혼자) 불프(안나의 아버지, 삼림관)
음악 하이라이트: 안나의 사랑의 아리아
베스트 아리아: Se come voi piccina io fossi[내가 당신처럼 작다면](S), Torna ai felici(T), Dio, Che orrenda notte!(T)
사전지식: 오페라와 발레의 혼합 작품. 거장 푸치니의 첫 오페라 작품이다. 푸치니는 이 작품을 밀라노음악원이 주최하는 작곡대상에 응모하였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친구 보이토(Boito)가 아까운 작품이므로 약간 수정하여 공연하면 성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주고 극장까지 주선해 주었다. 그리하여 푸치니가 26세 때 밀라노의 달 베르메(Dal Verme)라고 하는 작은 극장에서 그의 첫 오페라가 공연될수 있었다. 당시에는 단막이었다. 몇 달후 토리노에서 공연될 때에는 2막으로 고쳤다. 1막에서의 결혼식 음악, 기도 장면의 음악, 그리고 왈츠는 아름답다. 2막에 앞선 전주곡 L'Abbandono(라반도노)도 매우 효과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2막에서의 빌리의 춤이다.
에피소드: 밀라노 Dal Verme 극장에서의 초연은 대성공이었다. Le Villi는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마농 레스꼬는 이탈리아보다도 다른 나라에서 더 성공적이었다. Le Villi와 마농 레스꼬 사이에 Edgar라는 오페라가 있다.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그런 오페라가 있는지 잘 모른다. Edgar는 Le Villi와 콤비를 이루어 공연하는 것이 관례이다. Le Villi와 같은 맥락에 있는 발레 작품이 있다. 아돌프 아당의 지젤(Giselle)이다. 지젤의 또 다른 타이틀이 Les Villis인것만 보다도 알수 있다.
루카의 테아트로 질리오. 안나와 로베르토의 약혼식
줄거리: 무대는 독일의 검은 숲(Black Forest)이다. 막이 열리면 삼림관의 딸 안나(Anna)와 같은 마을의 로베르토(Roberto)가 약혼식을 올리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흥겹게 노래하며 왈츠를 춘다. 며칠후 로베르토는 자기에게 남겨진 유산을 찾으로 마인츠로 떠난다. 먼길이다. 떠나기에 앞서 로베르토는 언제 어디에 있던지 안나에게 성실하겠다고 서약한다. 제2막에서 로베르토는 유산으로 받은 돈을 진탕으로 술마시고 노는데 쓴다. 특히 어떤 나쁜 여자를 만나 방탕에 빠진다. 안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결국 로베르토는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처럼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마을로 돌아온다. 로베르토가 숲을 지날 때 빌리(젊은 여인들의 혼령)들이 나타나 로베르토의 주위를 맴돌며 춤을 춘다. 마을에 도착한 로베르토는 안나의 집에서 장례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는다. 안나의 아버지 불프(Wulf)가 로베르토를 보더니 쫓아 버린다. 사람들이 물러나자 안나의 빌리(혼령)가 나타나 로베르토의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춘다. 로베르토가 안나와 다른 혼령들에게 변명을 하려고 하자 혼령들은 로베르토를 높은 곳으로 데리고 올라간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 로베르토는 그대로 죽는다. 혼령들은 마치 그의 때늦은 후회를 비웃기나 하듯 호산나를 합창한다.
클리블랜드 오페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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