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설리반
[이올란테]
타이틀: Iolanthe (The Peer and the Peri: 귀족과 요정). 이올란테는 G&S 콤비의 일곱 번째 합작이다. 원래 길버트는 잘난체하는 귀족들을 무차별 비난하고 조롱하는 성격이었다. 그러한 점은 G&S의 과거 작품들에 잘 표현되어있다. 이 ‘요정 오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오페라에서 영국의 의회는 무기력 및 복지부동의 거점으로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으며 의원들은 얼간이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 비하여 그다지 노골적이지는 않다. 활기 있는 위트로서 변죽만 울리는 형태이다. 두 사람의 천부적인 신랄한 풍자는 이면에 담겨있다. 이올란테는 G&S의 콤비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초연: 1882년 사보이 극장
주요배역: 필리스(영국의 대법관), 스트레폰(이올란테의 아들), 이올란테(요정), 필리스(아름다운 아가씨)
베스트 합창: When all night long a chap remains
평생 유배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올란테
줄거리: 오페라가 시작되기 약 20년전, 요정 이올란테(Iolanthe)는 인간과 비밀 결혼하여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에 큰 벌을 받는다. 요정의 나라 여왕은 이올란테의 목숨을 빼앗는 대신 남편을 떠나 절대로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평생 유배를 보낸다. 이올란테의 아들 스트레폰(Strephon)은 목동으로 자란다. 스트레폰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정이다. 스트레폰은 우연히 영국 대법관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필리스(Phyllis)라는 예쁜 아가씨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필리스도 스트레폰을 보자 첫눈에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필리스는 남친 스트레폰이 반요정 반인간이라는 사실은 모른다. 한편, 국회의 원들은 한결같이 썩어빠졌지만 여자 보는 눈들은 있어서 대법관이 보호하고 있는 필리스에게 매혹당하여 모두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문제는 필리스의 보호자인 대법관조차 필리스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배경 스토리이고 이제부터 막이 오른다.
여왕은 죽음보다 강한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막이 오르면 요정들이 여왕에게 이제 그만 이올란테를 용서해 주라고 설득한다. 마침내 여왕의 용서를 받은 이올란테가 요정의 나라로 돌아온다. 이올란테는 아들 스트레폰를 자기의 여동생들에게 소개한다. 여왕은 스트레폰이 필리스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물론 대법관 나리는 반대이지만...국회의장이 들어와 대법관에게 필리스의 신랑감은 필리스 자신이 국회의원 중에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필리스는 귀족과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자기에게는 스트레폰이라는 청년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귀족들이 화를 내며 퇴장한다. 이올란테가 아들 스트레폰과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등장한다. 이올란테는 열입골살 아가씨처럼 보인다. 요정들은 늙지 않으므로 언제나 초롱초롱하고 신선한 아가씨처럼 보인다. 필리스는 스트레폰이 어떤 요정처럼 예쁜 아가씨와 정답게 있는 모습을 보고 당연히 오해한다. 귀족들은 스트레폰의 호박씨를 비난하며 필리스에게 저런 놈과 결혼한다는 생각은 당장 버리고 귀족 후보중에서 한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중 유력한 후보는 마운타라라트(Mountararat)와 톨롤러(Tolloller)이다. 한편, 인간들의 못된 마음씨에 분개한 요정들이 스트레폰을 국회로 보내어 복수토록 한다. 스트레폰은 요정들의 마법의 힘을 빌려서 자기가 제출하는 새로운 법안은 모두 통과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사람을 선출할때는 계급이 아니라 실력을 보도록 한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자기들의 무력함을 한탄하고 두려워서 요정들에게 이제 제발 그만해 달라고 사정하지만 요정들은 콧방귀만 뀐다.
국회의원들은 사랑을 찾아 요정들과 결혼키로 한다.
이에따라 스프레폰은 점점 더 승승장구이다. 반면, 귀족 국회의원들은 낙심천만이다. 국회의원들은 요정들에게 모든 일을 정상으로 돌려놓아 달라고 다시한번 부탁한다. 국회의원들은 이번에는 아주 정중하고 공손하다. 요정들은 귀족들의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청원을 받고 이제는 이들을 그만 골탕 먹이기로 한다. 요정도 아무래도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 귀족들에게 약한 면이 있다. 요정의 여왕은 자기의 시녀 요정들이 귀족 남자들에게 약한 것을 보고 놀란다. 여왕은 자기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자기도 결국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 앞에서 약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을 한다. 한편, 국회의원중 필리스의 강력한 신랑 후보들인 마우타라라트와 톨롤러는 알고보니 자기들의 가문이 캬플레가와 몬테규가 처럼 서로 원한관계에 있는 것을 알게된다. 더구나 누구든지 둘 중에서 한 사람이 필리스와 결혼하게 되면 목숨을 건 결투를 피할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필리스와의 결혼을 포기키로 한다. 그러나 필리스의 보호자인 대법관의 경우는 달랐다. 필리스 때문에 잠못 이루던 대법관은 급기야 필리스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필리스와 요정들
필리스를 만난 스트레폰는 자기의 정체를 밝힌다. 자기는 반인간 반요정이며 얼마전 함께 얘기를 나누며 나타났던 아가씨는 실은 어머니라고 설명해준다. 필리스의 오해가 사라진다. 두 사람은 가능한 빨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한다. 스트레폰은 필리스와의 결혼에 보호자인 대법관의 승인이 필요하므로 어머니 이올란테에게 대법관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대법관을 만난 이올란테는 자기가 그 옛날 그의 부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남편을 절대로 만나면 안된다는 명령을 어긴 이올란테는 여왕으로부터 다시한번 죽음의 판결을 받아야 처지가 된다. 한편,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된 요정들은 사랑을 찾아 인간들인 귀족 국회의원들과 결혼한다. 요정들도 모두 죽음의 판결을 받아야 할 판이다. 아무리 법이 중요하더라도 사랑 앞에는 어쩔수 없다는 말이 있듯 여왕은 죽음보다 강한것이 사랑이라고 하면서 자기를 무척이나 쫓아 디나던 해적 윌리스와 결혼한다. 그와 함께 모든 인간들은 요정으로 변한다. 귀족들은 국회의사당이 신분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채워질 것을 기대하면서 요정의 나라로 날아간다.
해피엔딩. 여왕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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