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설리반
[미카도]
타이틀: The Mikado (천황). 전2막. 유명한 콤비인 음악의 아더 설리반(Arthur Sullivan)과 대본의 윌리엄 길버트(William Gilbert) 합작이다.
초연: 1885년 런던 사보이 극장. 초연 이후 이 오페레타(뮤지컬)는 연속 672회의 공연을 기록하는 대 인기를 거두었다.
주요배역: 난키푸(유랑가수 겸 배우, 왕자), 염-염(코코와 결혼키로 되어 있는 아가씨), 코코(사향집행인), 미카도(군주), 카티샤(왕자인 난키푸와 결혼키로 되어 있는 여인)
베스트 합창: Behold the Lord High Executioner!, There is beauty in the bellow for the blast, Fanfare. As some day it may happen(T), A more humane Mikado(T), on a tree by a river-willow, tit-willow(S)
사전지식: 무대는 일본의 티티푸(Titipu)라는 마을이다. 그러므로 이 뮤지컬의 또 다른 타이틀은 The Town of Titipu이다. 시기는 그저 먼 옛날이다. 미카도는 일본의 군주, 즉 왕을 말한다. 한문으로는 어문(御門)이라고 쓴다. 일본 사람들은 옛날부터 군주(통치자)의 직함을 직접 부르는 것이 황공해서 군주가 사는 큰 집을 대신 불렀다. 그래서 미카도, 즉 대문이라는 표현이 생겼다. 미카도는 길버트와 설리반의 오페레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활발한 서곡으로 막을 연다. 오페레타는 난키푸가 무대에 나와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마치 일본의 옛 노(能)를 보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난키푸와 염염의 사랑을 축하하고 있다.
줄거리: 제1막. 떠돌이 가수(고상하게 표현하면 음유시인) 난키 푸(Nanki-Poo)가 티티푸 마을에 돌아와 염-염(Yum-Yum)을 찾는다. 난키푸는 실은 이 나라 군주(국왕)인 미카도의 아들이다. 왜 왕궁을 떠나 방랑생활을 하고 있는가? 염-염이라는 예쁜 아가씨를 사랑하는데 아버지 미카도가 카티샤(Katisha)라고 하는 나이 많은 여자와 결혼하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가출했던 것이다. 염염은 누구인가? 코코(Ko-Ko)라고 하는 사람과 맘에도 없는 약혼을 한 아가씨이다. 코코는 누구인가? 원래 옷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돈은 좀 있다. 그래서 오갈데 없는 불쌍한 염-염을 보살펴주고 있다. 실은 염-염의 여동생 두명도 함께 보살펴 주고 있다. 그런데 코코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들통이 나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이 나라에서 바람 피다가 들키면 참형이다. 멀리서 염염을 오매불망하고 있던 난키푸는 코코가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 이제는 코코와 염-염의 약혼이 무효가 되었으니 어서 염염을 만나야지~’라는 일념으로 티티푸에 돌아온 것이다. 돌아와 보니 코코는 재수 좋게도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오히려 수석 사형집행자로 임명되어 있다. 아마 코코가 뇌물을 썼기 때문에 그렇게 된것 같다.
사형집행인인 코코가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해서 추구을 받고 있다.
코코와 염-염의 결혼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일편단심의 염염은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도 사람들에게 난키푸를 만나기 전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겠다고 주장한다. 마침 염-염이 혼자 있을 때 난키푸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슬픔이 뒤따른다. 염-염과 코코의 결혼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난키푸는 염-염에게 자기가 미카도의 아들임을 비로소 밝힌다. 염-염은 깜짝 놀라지만 난키프가 거지라고 해도 사랑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일 자기가 코코에게 예속되지만 않았다면 사랑하는 난키푸와 결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푹푹 내쉰다. 미카도는 어찌하여 1년이 다 되도록 티티푸에서는 단 한건의 사형 집행도 없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서찰을 코코에게 보낸다. 미카도는 사형집행인이 할 일 없이 놀고 먹으면 안 되므로 앞으로 한 달 내에 누군가를 참수해야 할 것이라는 어명을 내린다. 실상 코코에 대한 참수를 집행유예 할때 내걸었던 조건은 어느 누구를 참수하기 전에는 코코를 먼저 참수할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편, 난키푸는 이루지 못할 사랑을 비관하여서 밧줄을 들고 목매어 죽으려고 한다. 이를 본 코코가 기왕 죽을 바에는 자기에게 참수 당해 달라고 사정한다. 난키푸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한 달 동안만 염-염과 결혼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코코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당장 다음 날 거행하자고 제안한다. 코코는 어차피 한달후에는 염-염이 과부가 될테니 그 때 가서 염-염과 결혼하면 된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느닷없이 카티샤가 나타나 난키푸야 말로 자기의 배필이 될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사람들의 합창에 파 묻혀 들리지 않는다. 카티샤는 미카도에게 달려가 드디어 난키푸를 찾았다고 말한다.
염염의 결혼식 준비
제2막. 난키푸와 염-염의 결혼식이 준비중이다. 코코가 들어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미카도의 새로운 칙령에 따르면 남편이 참수형을 당하면 부인도 함께 생매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난키푸를 참수한다면 염염을 생매장해야 하므로 자기와 다시 결혼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염-염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일 염-염이 코코와 결혼하게 되면 사랑하는 난키푸가 목을 매달아 죽을 것이다. 만일 염-염이 난키푸와 결혼한다면 난키푸는 한달 이내에 코코의 손에 참수형을 당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생매장 당해야 한다. 만일 난키푸가 자살한다면 사형 집행 실적이 없기 때문에 코코가 참수를 당해야 한다. 이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 것인가?
현대적 연출. 미카도가 티티푸 마을을 찾아온다.
미카도가 티티푸 마을을 찾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코코는 자기가 사형집행인으로서 충실히 근무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걱정이 태산 같다. 코코는 아직 누구를 참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물론 난키푸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을 보지는 못했다. 코코는 자기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어느 한 사람이 죽었다는 사망증명서임을 깨닫고 잔머리를 굴려 왕궁의 무임소 장관인 푸바(Pooh-Bah)에게 뇌물을 주고 누구든 상관없으니 사망증명서 한 장을 받기로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우선 난키푸와 염-염에게 어서 결혼식을 올리고 멀리 도망가라고 재촉한다. 미카도가 도착한다. 코코는 미카도에게 ‘어떤 사람 하나를 참수했으며 여기 검시관의 사망증명서가 있사옵나이다.’라고 보고한다. 염-염의 두 여동생과 코코가 마치 진짜로 사형이 집행되었던 것처럼 그 장면이 어떠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느라고 난리도 아니다. 하지만 미카도가 티티푸 마을을 찾아온 진짜 이유는 집을 떠난 자기 아들 난키푸를 찾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사망증명서에 적혀있는 처형당한 사람의 이름을 보니 난키푸가 아닌가? 미카도는 자기의 대를 이을 왕자를 처형한데 대하여 대노하여 코코 및 기타 등등을 모두 처형하라고 추상과 같은 명령을 내린다.
미카도와 키티샤
이러한 때에 난키푸가 막 결혼식을 마치고 신부 염-염과 함께 나타난다. 난키푸를 본 코코는 제발 자기들을 살려 달라고 빈다. 난키푸는 코코에게 카티샤를 어떻게 하지 않는한 자기는 코코의 소원을 들어 줄수 없다고 말한다. 난키푸는 현실을 타개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서 코코와 카티샤가 결혼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코코가 카티샤에게 청혼한다. 카티샤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계속 설득하자 그 정성에 감복하여 결국 수락한다. 카티샤는 미카도에게 자기의 장래 남편(코코)을 비롯한 기타 등등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한다. 미카도는 아들 난키푸를 찾은 마당에 다른 것들은 별로 관심사항이 아니므로 카티샤의 소원을 들어주며 이어 난키푸와 염-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물론 카티샤는 난키푸의 계략에 말려들어 코코와 결혼한데 대하여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남편될 사람이 그래도 마을에서 알아주는 수석사형집행인이라는데 만족한다. 모두들 행복한 합창을 부른다.
즐거운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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