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설리반
[곤돌리에] (곤돌라 뱃사공)
타이틀: The Gondoliers (곤돌라 사공). 전2막의 오페레타. 일명 The King of Barataria (바라타리아의 왕)이라고 한다. G&S 콤비의 열두번째 작품. 그러므로 대본은 길버트가 썼다. 설리반이 작곡한 오페라 중에서 멜로디가 가장 명랑하고 쾌활한 작품이다. 화려한 의상도 볼거리이며 춤 장면은 G&S 오페라에서 가장 재미있다.
초연: 1889년 런던의 사보이극장. 초연 이후 연속 554회의 공연을 가졌다.
주요배역: 마르코(곤돌라 사공), 쥬세페(곤돌라 사공), 쟈네타(마르코의 연인), 테싸(쥬세페의 연인), 플라자 토로공작, 카실다(토로공작의 딸), 루이즈(토로공작의 비서), 돈 알함브라(종교재판관)
베스트 노래: I am a courtier[나는 신하올시다](B), To help unhappy commoners[불행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B+MS), Take a pair of sparkling eyes[반짝이는 두 눈동자](T)
마르코와 주세페, 자네타와 테사, 그리고 플라자 토로 공작. 사보이극장
줄거리: 제1막. 1750년대의 베니스. 곤돌라 사공인 마르코(Marco)와 주세페(Giuseppe)는 유쾌하기도 하지만 핸섬해서 모든 아가씨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두 청년은 여러명의 아가씨들 중에서 결혼 후보자를 제비로 뽑아 결정키로 한다. 여러명의 후보 아가씨들이 두 청년을 둘러싸고 명랑하게 춤을 춘다. 마르코는 쟈네타(Gianetta)를 뽑고 쥬세페는 테싸(Tessa)를 뽑는다. 두 쌍의 젊은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하러 간다. 이들이 자리를 뜨자 곧이어 곤돌라 한척이 광장의 한쪽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플라자 토로(Plaza Toro)공작, 공작부인, 이들의 딸 카실다(Casilda)와 수행원들이 곤돌라에서 내린다. 이들은 귀족이지만 복장은 어딘지 남루한 기색이다. 공작은 사람들에게 저 먼 스페인으로부터 왜 이곳을 찾아 왔는지를 설명한다. 공작의 딸 카실다(Casilda)는 여섯 살 때 엄청나게 재산이 많은 바라타리아(Barataria)왕의 어린 왕자와 법적으로 결혼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카실다는 바라타리아왕국의 합법적 왕비라는 것이다. 바라타리아왕국은 원래 가톨릭 국가였다.
유쾌한 곤돌리어들
그러다가 왕이 웨슬레 감리교인이 되고나서부터는 가톨릭을 이단으로 취급하여 박해하기 시작했다. 베니스공국의 가톨릭 지도자이며 종교재판관인 돈 알함브라(Don Alhambra)는 가톨릭국가인 바라타리아왕국의 앞날을 위해 소년 왕자를 왕궁으로부터 몰래 빼내어 베니스로 데려와 어떤 곤돌라 사공의 집에 맡겨 숨어 있도록 했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바라타리아왕국에서 감리교 국왕의 핍박을 견디다 못한 가톨릭교도들이 반란을 일으켜 왕과 왕족들을 모두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어릴때 베니스로 도피하였던 왕자뿐이다. 카실다의 아버지인 공작은 왕자가 베니스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족들을 거느리고 왕자를 찾으러 온것이다. 왕자가 국왕으로 즉위하면 카실다는 정식 왕비가 되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가난한 공작으로서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여쁜 아가씨가 된 카실다는 얼굴도 모르는 왕자가 아닌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아버지의 비서인 루이즈(Luiz)이다. 두 사람은 자기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실의에 빠져 있다.
카실다와 루이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공작 일행은 베니스공국의 종교재판관이 소년 왕자를 베니스로 데려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공작은 곧 종교재판관을 만나기를 청한다. 돈 알함브라 종교재판관이 나타난다. 공작은 카실다를 바라타리아왕국의 왕비라면서 소개한다. 종교재판관은 옛날 소년 왕자를 곤돌라 사공의 집에 맡겼을 때 그 집에 같은 나이의 아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몇년후 곤돌라 사공의 집에 가서 보니 실로 누가 누군지 알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지금 누가 진짜 왕자인지를 아는 사람은 곤돌라 사공의 부인, 즉 왕자를 길러준 수양어머니인 이네즈(Inez)뿐이라는 것이다 (실은 이네즈는 공작의 비서인 루이즈의 어머니이다). 곤돌라 사공들인 쥬세페와 마르코가 방금 결혼한 신부들과 함께 돌아온다. 종교재판관은 두 청년중에서 한 사람은 왕자, 또 한 사람은 곤돌라 사공의 아들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쥬세페와 마르코는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모자를 쓰고 말투도 똑같으며 똑같은 곤돌라 사공이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종교재판관은 두 사람중 하나가 바라타리아왕국의 왕이 될것이라고 선언하고 누가 진짜 왕자인지를 확실히 밝히기 위해 수양어머니를 찾을 때까지 두 사람 모두 바라타리아에 가서 임시 왕으로서 지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단, 새댁들은 베니스에 남겨 두고! 쥬세페와 마르코는 자기들 중에 한 사람이 바라타리아의 왕이 된다는 얘기에 대단히 흥분하여 당장 가겠다고 나선다. 쟈네타와 테싸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얘기라서 당황하지만 쥬세페와 마르코가 잠시 갔다가 돌아오겠다는 바람에 슬픔을 억제하고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다만, 그 때까지 쥬세페와 마르코는 카실다의 존재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
주세페와 마르크의 환송 파티
제2막. 3개월 후, 바라타리아궁전이다. 아직 쥬세페와 마르코 중에서 누가 진짜 왕자인지 확실히 가려지지 않은채 두 사람이 공동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전에부터 공화국 정부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급기야 바라타리아의 국왕으로서 정부 조직의 일대 개혁을 단행한다. 그같은 조치는 혼란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막이 열리면 훌륭한 의상을 입은 쥬세페와 마르코가 언젠가는 자기들 중 한사람이 사용할 왕관을 깨끗이 닦고 있다. 느닷없이 쟈네타, 테싸, 휘아메타, 비토리아, 줄리아가 나타난다. 이 아가씨들은 바라타리아에서 남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더 구체적으로는 누가 왕으로 결정되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기들 중에 누가 왕비가 될것인지 도무지 궁금해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것이다. 주세페와 마르코는 이들 여성동지들의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대연회를 베푼다.
주세페와 마르코는 왕이 되지만 무엇을 어찌할줄 모른다.
화려한 무도회가 벌어진다. 파티는 공작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중단된다. 공작은 이렇게 흥청망청 노는 것이 공화국의 체제냐고 하면서 야단친다. 그러면서 자기야말로 지체 높은 귀족이지만 겸손하게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공작은 아름다운 카실다를 두 사람에게 소개하며 앞으로 왕으로 결정된 사람이 카실다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쥬세페와 마르코는 아름다운 카실다를 보자 눈이 커지면서 좋아 죽을 지경이다. 따지고 보면 두 사람중 하나는 중혼의 죄를 짓는 셈이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 하지도 않는다. 카실다의 등장으로 쟈네타와 테싸는 크게 낙담한다. 이어 공작은 쥬세페와 마르코에게 궁중 예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한다. 공작의 궁중 예법 강의는 돈 알함브라 종교재판관이 들어 닥치는 바람에 중단된다. 돈 알함브라는 왕자의 비밀을 밝혀줄 수양어머니(어떤 버전에서는 유모)를 드디어 찾아서 데리고 나타난다. 수양어머니인 이네즈는 자기가 어린 왕자를 맡아 키울때 왕자를 납치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을 알고 자기 아들과 왕자를 바꿔치기하여 길렀다고 털어 놓으며 몇 년전 자기가 아들이라고 부르는 왕자와 어쩔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는데 지금 보니 바로 공작의 개인 비서로 일하고 있다고 하면서 루이즈를 바라타리아의 왕자라고 밝힌다. 카실다의 기쁨은 말할수 없이 크다. 쥬세페, 마르코, 쟈니타, 테싸는 기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왕궁에서의 화려한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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