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6월의 성인과 축일

6월 6일: 성 노르베르(St Norbert)

정준극 2007. 8. 9. 11:29
 

노르베르 성회(Premonstratensian Order)의 창시자.


12세기 프랑스의 성자 노르베르는 원래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는 유한 젊은이로서 유럽의 여러 곳을 풍족하게 유람하며 엔조이하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여행 도중에 폭풍을 만나게 되었는바 마침 벼락이 노르베르가 쉬고 있는 곳에 내리쳤으나 간발의 차이로 노르베르는 무사하고 다만 옆의 나무가 힘없이 쓰러지며 불에 타는 사건이 있었다. 목숨을 건진 노르베르는 당장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평생 하나님 사업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원에 들어간 노르베르는 몇 년후 신부에 서품되었다. 그는 자기의 저택과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증하고 자기는 다만 옷 한 벌로서 수도생활을 하였다. 수도원 생활을 마친 그는 주로 프랑스 북부에서 전도 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러는 중에 여러 기적이 일어났으며 그때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교도의 우상을 과감하게 버렸다.

 

 성 노르베르


어느 주일날 노르베르가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 마침 잔에 담아 놓은 포도주(주님의 피)를 축복하려 할때 천정에서부터 독거미가 내려와 포도주잔에 들어갔다. 노르베르는 귀중한 포도주를 버리면 안된다고 믿어 독거미가 들어 있는 채로 포도주를 마셨다. 사람들은 독거미의 독이 몸 안에서 퍼질 것을 염려하여 걱정이 태산 같았으나 노르베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노르베르는 고행과 엄격한 규율을 주장하는 새로운 수도회를 만들었다. 프리몬스트라텐시안 수도회로서 노르베르 수도회라고도 부른다. 정신적은 고행과 밭에서 땀흘려 노동하는 것을 똑같이 중요시하는 수도회였다. 노르베르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재산을 정확히 정리하고 관리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교회 재산의 수호성인이라는 별명을 듣게 되었다. 그는 지나칠 정도로 강직하고 원칙을 존중했다. 그래서 적들도 많았다. 어떤 반대파는 노르베르를 암살할 음모를 꾸미기까지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성 노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