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성 로버트(St Robert)

 

12세기 영국 뉴민스터(Newminster)의 로버트는 수도사로서 세상 욕정을 멀리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어떤 여인과 너무 가깝게 지낸다는 비난을 받자 노동으로 결백을 입증키 위해 자신을 학대하며 밭일과 기도의 생활을 하였다. 비슷한 스캔들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성 베르나르(St Bernard)는 로버트가 구설수에 올라 곤혹을 치루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로버트에게 정절대(Chastity Belt)를 보내주었다. 당시에는 남자가 사용하는 정절대(정조대)가 있었다. 로버트가 세상을 떠나는 날, 임종에 임했던 친구 하나는 로버트의 영혼이 불뭉치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환상을 보았다. 로버트와 관련된 기적으로서는 어느날 로버트를 존경하는 어떤 수도사가 수도원의 담장에 흰 페이트를 칠하던중 담장 꼭대기에서 떨어졌으나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는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