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7월의 성인과 축일

7월 24일: 성 크리스티나(St Christina)

정준극 2007. 8. 9. 11:33
 

상징: 이정표.


3세기 이탈리아의 크리스티나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 들인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힘써 모든 사람들로 부터 크게 칭송을 받았다. 크리스티나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핍박중에도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견디어 내다가 하늘나라의 품에 안겼다. 그로부터 수백년후인 중세에 크리스티나의 자선사역을 계승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위해 ‘크리스티나 수녀회’가 만들어져 오랫동안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활동을 벌였다. 크리스티나는 성격이 곧바른 처녀였다. 그는 어른들의 탐욕스런 생활, 특히 우상 섬기는 일을 무척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이를 타파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크리스티나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듣고 실행하는 것이 구원의 길로 가는 첩경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10대 청소년들을 규합하여 기성의 탐욕스런 우상세대에 항거키로 했다. 어느날 이들 10대 청소년들은 크리스티나의 집을 습격하여 그의 부모가 섬기던 모든 우상을 집밖으로 내던지며 우상타파를 외쳤다. 크리스티나는 그의 부모가 아무 말도 못하고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집안에 감추어둔 금은보화를 찾아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크리스티나는 곧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목에 무거운 돌을 달아 호수 속에 던져 죽이는 형벌이 결정되었다. 크리스티나의 부모들은 아무런 변론도 하지 않았다. 호수에 던져진 크리스티나는 다행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다. 크리스티나는 다시 체포되었다. 이번에는 몸을 칼에 베이고 집게로 잡아당기는 고문을 당하였으며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 지짐을 당하였다. 그래도 죽지 않고 숨이 붙어 있자 마지막으로 화살 세대를 쏘아 죽게 했다. 성 크리스티나는 성화에서 간혹 성 우르술라(St Ursula)와 함께 나타난다.

 

 성 크리스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