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9월의 성인과 축일

9월 20일: 성 에우스타체(St Eustace)

정준극 2007. 8. 9. 13:44
 

성 유스타스라고도 부름. 14명 성역자중의 한 사람. 사냥꾼들의 수호성인. 상징: 사슴.

 

 성 유스타스(에우스타체)와 사슴.


로마군 사령관이던 플라시다스(Placidas)는 스릴 있는 사냥을 즐겨했다. 어느때 휴가를 받은 그는 사냥을 하러 숲에 들어갔다가 하얀 사슴 한 마리를 보았다. 그 사슴은 두 갈래의 뿔 사이에 십자가상의 예수님 기념조각을 걸치고 있었다. 기 기념조각은 놀랍게도 플라시다스에게 앞으로 그에게 여러 가지 불운이 겹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감명을 받은 플라시다스는 집으로 돌아온 즉시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며 이름도 에우스타체(유스타스)라고 바꾸었다. 기독교로 개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에우스타체에게는 십자가의 예언처럼 불행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해적이 그의 부인을 납치해 갔으며 늑대와 사자가 각각 아들 하나씩을 물어갔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가호로 세사람 모두 천만다행으로 도망하여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부인과 두 아들도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러나 부인과 두 아들은 혹시 또 다른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그후 15년간이나 아버지 에우스타체와 함께 살지 않았다. 지방관서는 에우스타체에게 가족이 합류하여 살 것을 종용하고 이를 위해 우상에게 제물을 바치라고 명령했다. 에우스타체와 가족들은 우상숭배의 명령을 거부하였다. 로마군은 이들 네 사람을 놋쇠로 만든 황소 그릇 안에 한꺼번에 넣고 그 황소 그릇을 불에 달구어 모두 죽였다.

 

 사슴의 뿔 사이에서 십자가상의 그리스도를 본 유스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