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10월의 성인과 축일

10월 8일: 성 펠라지아(St Pelagia)

정준극 2007. 8. 9. 13:48
 

펠라지아는 4세기에 프랑스에서 이름을 날렸던 방탕하고 음탕한 무희로서 남자 편력도 상당히 많았다. 펠라지아는 여배우로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교구의 주교인 논누스(Nonnus는 펠라지오를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그리스도인은 여우와 같은 펠라지아의 허영과 사치를는 결코 본받아서는 안된다는 설교를 하여 교구의 모든 신도들과 교회의 성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려 주었다. 펠라지오는 교구의 주교가 자기를 주제로 설교 했다는데 대하여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러던중 어느날 우연하게도 펠라지아가 주교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주교의 설교는 하늘나라와 영생에 대한 것으이었다. 이 설교를 들은 펠라지아는 마음에 큰 변화를 받았다. 펠라지아는 자기의 사악했던 생활을 회개하고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였다. 펠라지아는 남은 생애를 남자처럼 옷을 입고 아무도 찾는이 없는 한적한 동굴에서 명상과 기도의 생활을 하며 지냈다.


펠라지아라는 이름의 성인이 두 사람 더 있다. 한 사람은 안디옥의 기독교 처녀로서 못된 군인들이 그가 살고 있는 집에 쳐들어와 그를 겁탈하려 하자 이를 피해 강물에 뛰어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인이었다. 또 다른 여인은 황제의 정부가 되라는 청을 거부하여 순교하였다.

 

펠라지오가 궁전에서 환락을 쫓고 있다.

한편에서는 논누스(Nonnus)가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