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10월의 성인과 축일

10월 8일: 성 타이스(St Thais)

정준극 2007. 8. 9. 13:48

성 타이스


성녀 타이스


여신처럼 아름다운 타이스는 4세기 이집트의 유명한 고급 창녀였으며 무희였다. 타이스가 매혹적인 춤을 추면 그 누구도 탄복하여 무릎을 꿇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 타이스에게 한때 사랑의 감정을 가졌던 파프누티우스가 찾아와 간절한 권유로 방탕의 생활을 청산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타이스는 창녀의 집으로 소문났던 자기 집에 불을 질렀으며 보석과 부정하게 번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수녀원의 작은 골방에 들어가 사람을 피하여 기도와 묵상의 생활을 하였다. 타이스는 매일 그에게 주는 빵 한조각도 골방의 조그만 문을 통해 밀어 넣어주면 받아먹을 정도로 사람들의 얼굴 보기를 죄스러워 했다. 타이스는 이 골방에서 3년을 보낸 어느날 성 파프누티우스가 환상중에 나타나 타이스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음성을 들었다. 그런 후에 타이스는 너무나 쇠약해진 몸을 견디지 못하여 숨을 거두었다. 그의 영혼은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작곡가 마스네는 ‘타이스’라는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이 오페라에 나오는 ‘타이스의 명상곡’은 유명하다.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의 한 장면. 1898년 완성. 기록에는 타이스가 연모하던 남자가 파프누티우스로 되어 있으나 오페라에서는 아다나엘이라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