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장(Opera de Marseille)

정준극 2007. 9. 4. 14:22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장(Opera de Marseille)

L'Opera de Marseille: Opera Municipal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장 

 

미르세이유 오페라극장은 시립오페라극장이라고도 불린다. 마르세이유는 파리, 보르도에 이에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오페라 하우스를 가진 도시이다. 도시의 어떤 테니스 코트에 극장을 세운 것이 1685년이었다. 그러나 정작 본격적인 오페라 하우스가 건설된 것은 1787년이었다. 그랑 테아터(Grand Theatre: 대극장) 또는 살르 보보(Salle Bauveau)라는 이름의 극장이었다. 프랑스 혁명의 진원지라고 할수 있는 마르세이유에서는 혁명이후 많은 오페라 활동이 있었다. 마르세이유는 1860년에 이미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일 트로바토레’를 공연했으며 1866년에는 유명한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Adelina Patti)가 ‘람메무어의 루치아’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하여 명성을 떨쳤다. 그랑 테아터에서 프랑스 초연을 가진 작품만 해도 여러 편이 된다. 아이다(1877), ‘황금서부의 아가씨’(1912)등이다. 전설적인 프리마 돈나 넬리 멜바(Nellie Melba)가 1890년 토마의 햄릿에서 오펠리아를 맡아 공연한 것은 지금까지도 오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었다.


1900년대 초반에 그랑 테아터에는 전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1919년 우리나라에서 삼일운동이 터졌을 때 그랑 테아터는 누전으로 화재가 일어나 18세기부터 유지되어 왔던 건물이 전소되었다. 현재의 오페라 하우스(시립오페라극장)는 1924에 불난 건물을 기초로하여 재건한 것이다. 고새로 건축할 때에는 파리의 샹젤리제극장을 많이 참조하였다. 신축 오페라극장은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장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성악가들이 마르세이유 오페라를 통해 프랑스에 데뷔했다. 플라치도 도밍고도 프랑스 진출의 첫 무대가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징이었다. 마르세이유 오페라극장의 관객들은 높은 비평의 안목으로 유명하다. 주로 꼭대기의 갤러리 좌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이다. 이들을 ‘꼭대기 신’(Top God)이라고 부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