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도이체 오퍼(Deutsche Oper Berlin)

베를린 도이체 오퍼(Deutsche Oper Berlin)

 

베를린 도이체 오퍼

 

베를린 도이체 오퍼는 2차대전 이후에 건설된 비교적 새로운 건물이다. 그러나 도이체 오퍼의 역사는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샬로텐부르그(Charlottenburg)에 있던 도이체스 오페른하우스(Deutsches Opernhaus)가 도이체 오퍼의 전신이다. 1912년 도이체스 오페른하우스의 개관기념 공연은 베토벤의 휘델리오였다. 도이체스 오페른하우스는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겨울 폭격을 받아 심하게 파괴되었다. 전쟁후 복구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961년 9월 24일 현대식 디자인의 건물로 부활하였다. 재건된 극장은 명칭을 도이체 오퍼라고 변경했다. 재개관 기념공연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였다. 

 

전쟁전의 베를린 도이체 오퍼. 그림

 

도이체 오퍼의 과거 음악감독은 거장 브루노 발터(Bruno Walter), 페렌크 프리차이(Ferenc Fricsay), 로린 마젤(Lorin Maazel), 제르트 알브레헤트(Gerd Albrecht)등이었으며 2006-07년도 시즌에는 이탈리아의 지휘자 레나토 팔룸보(Renato Palumbo)가 음악감독을 활동했다. 2006년 9월, 도이체 오퍼는 엄청난 비판에 휩싸이게 되었다.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Idomeneo)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었다. 이 오페라의 어떤 부분에서 예수, 부처, 마호메트의 절단한 머리를 들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무슬림들이 강력하게 반대했다. 절단한 마호메트의 머리를 보여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었다. 무슬림들은 해당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였다. 결국 오페라 공연은 취소되었다. ‘독일이슬람위원회’는 공연 취소를 환영했다. 그러나 ‘독일터키단체’는 다른 견해였다. 예술을 종교와 관련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아무튼 이도메네오는 한달이 지난후에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