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에스테이츠극장(Theater of the Estates)
스타보브스케 디발도
프라하의 문화유산인 스타보브스케(에스테이츠)극장은 1787년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가 역사적인 초연을 가진 곳이다. 모차르트 자신이 지휘했다. 에스테이츠극장은 유럽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다. 에스테이츠극장은 보헤미아의 귀족 노스티츠 리네크(Nostitz Rieneck) 백작의 주도로 건설되었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그는 보헤미아의 자부심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해 유럽 어느 극장보다도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자 했다. 건축공사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시는 틸(Tyl)극장이라고 불렀다. 안토닌 백작의 궁전에 있는 극장 이름을 가져와 사용했다. 1783년의 개관 기념 공연은 레씽(Lessing)의 비극인 에밀리아 갈로티(Emilia Galotti)였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는 그로부터 4년후의 공연이었다. 당시 유럽의 왕실에서는 한정된 궁정극장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수 있는 극장의 건설이 조류였다. 그러한 배경에는 계몽주의 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 에스테이츠극장을 후원한 노스티츠(Nostitz) 백작도 그의 궁전에 오페라극장이 있었다. 그러나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최고의 극장을 짓기로 결심하고 후원했다. 극장 정문 상단에는 Patriae et Musis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조국과 뮤즈를 위해서’라는 뜻이다.
에스테이츠극장의 오디토리엄과 천정의 샹들리에
에스테이츠극장은 프라하의 카를대학교에 연계되어 있었던 전통적인 코트추(Kotcu)극장의 장소에 건설되었다. 에스테이츠극장의 외관은 고전적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였다. 이 극장은 유럽에서 오늘날까지 원래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극장이라는 명예를 지니고 있다. 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명칭은 여러번 변하였다. 개관된지 15년후 이 극장은 체코 국유지관리 당국(Czech Estates)이 매입하였다. 그로부터 이 극장은 Royal Theater of the Estates(왕립에스테이츠극장)이라고 불렀다. 1862년 프라하에 체코 민족예술 전용의 Provincial Theater(지방극장)가 생기자 이 극장과 구별하기 위해 Royal Provincial German Theater(왕립지방독일극장)이라고 불렀다. Provincial(지방)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은 당시 체코가 합스부르크제국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극장 이름을 독일이라고 한것은 독일 작품을 위주로 하여 공연하여 ‘지방극장’의 체코민족음악과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체코가 합스부르크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후인 1920년부터는 다시 Theater of Estates(에스테이츠극장)이라고 불렀다. 에스테이츠극장은 국립극장(나로드니 디발도)에 소속되었다. 2차대전이 끝난후인 1948년 에스테이츠극장은 설립자인 노스티츠 백작을 기념하여 틸극장으로 명칭이 환원되었다가 8년간의 대대적인 보수를 마친 1990년부터 다시 에스테이츠극장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편, 오페라는 신축한 국립극장에서 주로 공연하였으며 에스테이츠극장은 발레와 연극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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