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런던 사보이극장(Savoy Theater)

정준극 2007. 9. 10. 12:59

런던 사보이극장(Savoy Theater)

 

사보이극장 앞 광장

 

런던의 사보이극장은 코믹 오페라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파트너인 길버트-설리반의 코믹 오페라 14편중 8편이 사보이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881년 10월 10일 문을 연 사보이극장은 3층 1,150석으로 앰바사더 극장그룹(Ambassador Theater Group)에 속하여 있는 극장이다. 사보이극장은 1929년과 1990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하였다. 사보이극장은 런던 웨스트 엔드(West End)의 테아터랜드(Theaterland)에 있다. 이 지역은 극장가이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구역이다. 웨스트 엔드는 런던 관광에서 빠질수 없는 명소이다. 사보이극장은 한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길버트-설리반으로 안히여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사보이극장에서 초연된 길버트-설리반의 코믹 오페라는 Patience(1881), Iolanthe(1882), Princess Ida(1994), The Mikado(1885), Ruddigore(1887), The Gondoliers(1889), Utopia, Limited(1893), The Grand Duke(1896)이다. 이들 코믹 오페라를 사보이 오페라라고 부른다.

 

뮤지컬 '집시'의 장면

 

최근 사보이극장에서는  Billy Eliot, The Producers, Mary Poppins와 같은 코믹 오페라(뮤지컬)을 공연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사보이극장이 계속적인 영화를 누릴수 있는 것은 뮤지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는 미국 배우들의 출연이 늘어났다. 브룩 쉴즈(Brook Shields), 발 킬만(Val Kilman), 로브 로우(Rob Lowe), 데이빗 슈빔머(David Schwimmer)등이 출연했다. 특이 에완 매그레고(Ewan McGregor)가 '아가씨와 건달들'(Guys and Dolls)에 출연한 것은 대히트였다. 사보이극장은 오늘도 런던의 명물로서 존재하고 있다.

 

사보이극장 전면

 

사족: 런던에는 공연예술과 관련하여 두 곳의 왕립극장이 있다. 하나는 코벤트 가든에 있는 왕립오페라극장이며 또 하나는 웨스트민스터시에 있는 드러리 레인왕립극장(Theater Royal Drury Lane)이다. 드러리 레인극장은 영국에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극장중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극작가 토마스 킬리그류(Thomas Killigrew)가 당시 챨스 2세의 후원으로  1663년 창설했다. 드러리 레인 극장은 뮤지컬(마이 페어 레이디, 레 미제라블 등)중심의 극장이다.

 

사보이극장 입구

무대와 오디토리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