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라비니아 페스티벌(Ravinia Festival)

정준극 2007. 9. 24. 07:54

라비니아 페스티벌(Ravinia Festival)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에서


주공연장인 파빌리온

 

해마다 6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라비니아 페스티벌은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Highland Park)에 있는 개인 소유의 라비니아 파크에서 개최된다. 주로 야외무대에서의 콘서트가 열리지만 실내에 있는 연주회장에서도 연주회가 열린다. 라비니아 파크는 1906년 이래 시카고 교향악단의 여름 본부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므로 시카고 교향악단이 대부분 연주회를 주도한다.

 

라비니아 페스티발 장소 입구


라비니아 파크에는 세곳의 주요 공연장이 있다. 파빌리온(The Pavillion)은 3,200명을 수용할수 있는 대형 무대로서 시카고 교향악단의 연주회장소이다. 오페라가 공연되는 경우도 있으며 재즈와 블루스 연주회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파빌리온에서는 대체로 야외의 잔디밭에 앉아 음악회를 감상한다. 하지만 더 좋은 음향을 들을수 있는 특석도 있다. 마틴극장(The Martin Theater)는 850석 규모로 완벽한 음향의 실내 연주회장이다. 주로 실내악이 연주되며 간단한 쇼도 무대에 올려진다. 베네트 고든 홀(Bennett Grodon Hall)은 450석의 소극장으로 신예 음악도들의 등용문이다.

 


 라비니아 파크에서의 피크닉


라비니아 파크는 1904년 유원지로 문을 열었다. 당시 라비니아 마을은 시카고와 밀워키에서 기차를 타면 종점이었다. 그러다가 철도회사가 경영난으로 기차 운행을 할수 없게 되어 유원지도 문을 닿아야 할 형편이 되자 1911년 시카고의 기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유원지를 매입하였다. 그로부터 라비니아 공원은 여름 음악활동의 무대가 되었다. 라비니아 공원은 음악뿐만 아니라 발레, 연극 등 예술의 여러 분야를 망라하게 되었으며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였다. 1900년대 초반에는 시카고 베어스와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의 공개 연습장 겸 전시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라비니아 메트라 기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