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탱글우드 뮤직 페스티벌(Tanglewood Music Festival)

정준극 2007. 9. 25. 07:25

탱글우드 뮤직 센터 페스티벌(Tanglewood Music Center Festival)

탱글우드 음악 센터(TMC)


탱글우드 쿠쎄비츠키 기념홀 

 

음악인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탱글우드 음악센터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름 음악학교로서 탱글우드 여름음악제를 주관하고 있다. 매년 여름 매사추세츠주 레녹스(Lenox)에서 열리는 탱글우드 음악제는  콘서트를 주로 하지만 오페라도 공연하여 젊은 음악가들에게 경험을 쌓도록 해주고 있다. 그러나 탱글우드의 진면목은 여름 음악아카데미에 있다. 세계각지에서 온 젊은 음악도들이 연주, 마스터 클라스, 워크샵 등을 통해 집중적인 훈련을 받으며 네트워킹 경험을 쌓는다. 탱들우드 음악센터는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 탱글우드음악제를 열고 보스턴교향악단(BSO)의 야외 콘서트를 주관하고 있다.  

 

쿠쎄비츠키 음악홀

 

 

탱글우드 음악센터의 전신은 1940년 당시 보스턴교향악단(BSO) 음악감독인 세르게 쿠쎄비츠키(Serge Koussevitzky)가 버크셔(Berkshire)음악센터이다. 3년후 명지휘자 샤를르 문슈(Charles Munch)가 BSO의 음악감독이 된후부터 버크셔음악센터는 탱글우드음악센터(TMC)로 이름을 바꾸고 BSO의 여름 본부가 되었다. 샤를르 문슈는 1951년부터 1962년까지 10여년을 TMC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1963년부터 1970년까지의 BSO음악감독은 에리히 라이스도르프(Erich Leinsdorf)로서 그 역시 탱들우드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70년부터는 일본인 오자와 세이지(Ozawa Seiji)가 BSO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그는 레오나드 번슈타인(Leonard Bernstein)을 총자문으로 청빙하여 TMC의 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자와 세이지의 후임은 제임스 르바인(James Levine)이었다. 르바인은 탱글우드의 BSO 프로그램을 이끄는 한편 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오페라 음악인과 지휘자들을 양성하였다.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지휘자 겸 사업가인 세르게 쿠쎄비츠키


탱글우드의 모든 활동은 210에이커에 이르는 넓은 초원과 부속건물에서 이루어진다. 이 광대한 초원은 1936년 보스턴의 명문 태판(Tappan)가족이 BSO에 기증한 것이다. 탱글우드에는 두 개의 메인 공연장이 있고 아론 코플란드(Aaron Copland)를 기념하는 도서관 건물이 있다. 탱들우드의 창시자인 쿠쎄비츠키를 기념하는 쿠쎄비츠키음악창고(Koussevitsky Music Shed)는 1938년에 마련되었으며 1959년 첨단음향시설을 설치하는등 대대적인 보수를 하였다. 원래는 이름이 없는 커다란 창고와 같은 연주회장이었으나 1988년 쿠쎄비츠키의 이름을 기념키로 했다. 탱글우드음악센터 콘서트는 모두 이곳에서 열린다. 간혹 오페라도 공연된다. 또다른 연주회장은 세이지 오자와(Seiji Ozawa)홀이다. 1994년 문을 열었으며 탱글우드 실내악 연주가 중심을 이룬다. 아론 코플란드 도서관에는 음악도서관 이외에 소극장과 실내악 홀, 기타 리허설 룸 등이 구비되어 있다. 

 

 새로운 음악감독 제임스 르바인


코쎄비츠키는 TMC에 들어온 학생들이 초빙교수들과 되도록이면 가깝게 지내면서 모든 기량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 들어야 한다. 학생선발 과정은 매우 엄격하다. 2007년에는 1,500여명이 응모하여 그중에서 156명만이 선발되었다.

 

 탱글우드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