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Wolf Trap Opera Festival)

정준극 2007. 9. 25. 07:22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Wolf Trap Opera Festival)

 

 월프 트랩 국립공원의 필레느 야외극장

 

미국에도 비엔나가 있다.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은 버지니아주 비엔나의 월프 트랩 국립공원 공연장(Wolf Trap National Park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벌로서 월프 트랩 오페라단(Wolf Trap Opera Company)이 주관하고 있다.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의 목표는 젊은 오페라 성악가들이 앞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할수 있도록 충분한 경력을 쌓도록 하는 데에 있다.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는 필렌느 센터(Filene Center)와 월프 트랩 외양간극장(The Barns at Wolf Trap)이다. 월프 트랩 오페라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음악감독, 지휘자, 디자이너, 무대 매니저, 무대 세트 및 의상 아티스트, 기술자 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월프 트랩 교육 센터


매년 약 250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선발되며 그중 약 20명만이 매 시즌에 연수를 받게 된다. 성악 연수생들은 정규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연수생들의 약 90%는 이미 전문 그룹에 속하는 성악가들이다. 연수 참가자들은 미국을 물론 세계 각지의 오페라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다. 월프 트랩 오페라 연수과정을 거친 유명 성악가로서는 던 업쇼(Dawn Upshaw), 데니스 그레이브스(Denyce Graves), 엘리자베스 푸트랄(Elizabeth Futral). 제니퍼 라르모어(Jennifer Larmore), 제임스 맛달레나(James Maddalena), 메리 던리비(Mary Dunleavy), 라챠드 크로프트(Richard Croft) 등이 있다.

 

월프 트랩 임간 어린이 음악학교


월프 트랩 오페라단은 여름 페스티벌에 한편 내지 두편의 오페라를 펠린 센터의 무대에 올리며 월프 트랩 외양간 극장에서는 소규모 오페라 2편정도를 무대에 올린다. 이외에도 리사이틀과 다른 공연도 열린다. 2006년의 레퍼토리를 보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텔레만의 오르페우스(Orpheus), 로시니의 오리백작(Le Comte Ory), 그리고 연주회 형식으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렸다.  

 

월프 트랩 외양간 극장 


월프 트랩(늑대 함정)국립공원 공연장은 미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캐서린 필레느 샤우스(Catherine Filene Shouse)가 미국 국민을 위해 기증한 것이다. 원래 이 공원은 대농장이었다. 샤우스여사는 대농장의 아름다운 자연이 지역사회를 위해 보존되기를 원하여 공원으로 기증하였다. 1966년 미국 의회는 샤우스여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월트 트랩 농장을 국립공원으로 정하였다. 곧이어 공원에는 공연장이 들어섰다. 미국의 국립공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주회장을 갖는 공원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캐서린 필레느 샤우스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