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페스티벌/세계의 오페라 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Opera Festival)

정준극 2007. 9. 28. 21:18

대구국제오페라축제(Daegu International Opera Festival)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 국제오페라축제는 2004년부터 매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대구시에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오페라페스티벌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8월 문을 열었다. 그해에는 대구오페라축제라는 명칭아래 한국의 4개 오페라 팀이 참가하여 일반시민에게 오페라를 선사하였지만 이듬해인 2004년부터 는 대구오페라축제를 대구국제오페라축제로 확대발전시켰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적인 명성을 높혀가고 있다. 2007년에는 그 어느해보다도 화려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한국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지붕은 그랜드 피아노의 모습이다.

 

2007년 9월 1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열리는 2007년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5편의 굵직한 오페라 작품이 선보였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한국,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의 합작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베르디의 오텔로는 불가리아오페라-발레단이 공연하였다. 한국 창작 오페라인 이승선 작곡의 무영탑(아사달과 아사녀)은 The Opera Company가 무대에 올렸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대구시립오페란단이 도전하였다. 이밖에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도 축제의 열기를 더해주었다. 오페라축제 개막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지휘자인 정면훈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작품이 연주되었다. 특히 마적의 주요 아리아를 한국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콘서트 형식으로 연주하였다. 200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는 8개국 18개 단체가 참가하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의 춘향전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8월 한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오픈하였다. 현대식 건물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붕의 모습이 그랜드 피아노의 형상이어서 이채롭다. 대구에 오페라 전용의 극장을 짓기로 한것은 온전히 제일모직의 기여때문이다. 대구시 칠성동에 있던 제일모직은1996년 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대구시민을 위한 오페라 하우스를 제일모직터에 건설키로 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2002년 착공하여 거의 2년반만에 완공하였으며 완공과 함께 이를 대구시에 기증하였다. 세계에는개인이나 민간기업이 투자하여 오페라극장을 완성한 경우가 더러 있으나 한국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처음일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기업의 사회문화에 대한 기여의 표본이었다.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2007년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연주회를 지휘하였다.

 

4층건물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500여석 규모로서 현대적인 음향시설과 무대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 피트는 4관편성의 오케스트라를 수용할수 있으나 필요시에 무대로 확장하여 사용할수도 있고 객석으로 전환할수도 있게 설계 되어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여름에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오페라 교실'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의 관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홍승 교수이다.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발 '라 트라비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