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란하게 떠오른 스타 Amy Burton (에이미 버튼)
노엘 코워드(Noel Coward)라는 작곡가는 프랑스 출신의 오페레타 스타인 이본느 프랭땅에게 헌정하기 위해 ‘한편의 대화’(Conversation Piece)라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2002년 가을, 이본느 프랭땅을 추모하기 위해 뉴욕에서 이 오페라가 공연되었다. 이때의 주역이 ‘찬란하게 떠오르는 스타’ 에이미 버튼이었다. 버튼은 오페라 스타로서 모든 것을 갖춘 소프라노였다. 감미롭고 부드러우며 사랑스러운 음성을 가지고 있었다. 평론가들은 버튼의 목소리를 수정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리릭 소프라노로서 놀랄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것은 그의 노래뿐이 아니라 그의 모습이었다. 아름답고 매력에 넘친 여성이었다. 명랑하며 위트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진면목은 노력하는 성악가라는 데에 있었다. 평론가들은 버튼의 연주에 음악적 지성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과연, 버튼은 프랭땅의 화신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프랭땅 역할을 완벽히 맡아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버튼이 프랭땅 보다 훨씬 수준 높은 공연을 했다는 평을 했다.
에이미 버튼은 세계 각지에서 오페라, 오페레타, 콘서트에 출연하느라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뉴욕시립오페라단의 보물인 그는 최근 토르 슈타인그라버(Thor Steingraber)가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돈 조반니에 돈나 안나로 출연하여 수준 높은 연기력과 코미디적 센스로 찬사를 받았다. 버튼은 뉴욕시립오페라에서 여러 타이틀 롤을 맡아 공연했다. 파미나(마적), 미타엘라(카르멘), 지네브라와 개구리(라모의 플라테), 수잔나(피가로의 결혼), 알리스 포드(활슈타프), 콘셉시온(스페인의 시간)등이다. 버튼이 출연하는 무대는 그의 존재만으로도 활기를 띠고 빛을 발휘하였다. 버튼은 몬트리올, 니스, 취리히, 에든버러, 산디에고, 플로리다 등 수많은 오페라단의 초청을 받아 출연하였다. 버튼은 프랑스의 오페라와 예술가곡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 프랭땅을 존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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