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란한 콜로라투라 Antonina Nezhdanova (안토니나 네즈다노바)
러시아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안토니나 네즈다노바는 언제 태어났는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정확치 않으며 원래의 이름도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일설에는 1873-1950) 그의 활동은 전설적인 것이었으며 그가 남긴 음반은 최고의 콜로라투라 연주로 인정받고 있다. 모스크바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02년 모스크바 볼쇼이에서 글링카의 ‘짜르의 신부’중 안토니다(Antonida)를 맡아 오페라에 첫 데뷔한 이래 볼쇼이에서 30여년을 찬란하게 활동하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그의 소리는 깨끗하고 정확하며 트릴은 화려할 정도로 찬란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볼쇼이 이외의 무대에서는 거의 활동하지 않았다. 다만, 1912년 파리 오페라에서 카루소, 티타 루포와 함께 리골레토의 질다(Gilda)를 맡은 것은 특별한 경우였다. 이날의 리골레토 공연은 역사적 유산으로 남을 만큼 훌륭한 공연이었다. 그는 유럽의 여러 곳에서 초청을 받았으나 고집스럽게도 조국 러시아의 무대만에서만 공연한다고 주장하여 모든 초청을 거절하였다. 1936년 볼쇼이에서 은퇴한 그는 모스크바음악원의 교수로 공헌하였다.
짜르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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