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풍부하고 완벽한 리릭 Barbara Bonney (바바라 보니)

정준극 2008. 2. 26. 17:04
 

▒ 풍부하고 완벽한 리릭 Barbara Bonney (바바라 보니)

 

 

미국 출신의 바바라 보니는 현재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릭 소프라노 중에서 가장 완성된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가곡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현재 가장 훌륭한 콘서트 연주자일 것이다. 보니는 ‘장미의 기사’에서 조휘(Sophie)역을 가장 정확하게 해석한 소프라노로서 이름을 떨쳤다. 시카고 심포니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는 바바라 보니 이상으로 ‘장미의 기사’를 해석하고 표현한 성악가는 일찍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니는 ‘마적’의 파미나로서도 유명하다. 라 스칼라에서의 파미나 역할은 모차르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표현할수 있는 놀라운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보니는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의 단골 초청 출연자가 되었다. 비엔나 슈타츠오퍼, 메트로폴리탄,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뮌헨, 함부르크, 제네바 등등, 그는 갈채를 몰고 다녔다. 그는 앞으로 몇 년 후까지의 출연 계약이 맺어져 있다. 그의 대표적 역할은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장미의 기사’ 등이다.


보니는 가곡의 리사이틀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는 특히 말러의 가곡 해석에 탁월하다. 이와 함께 레코딩에서 참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한다. 메리 위도우,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적, 티토의 자비를 내놓았으며 최근 내놓은 음반으로는 Exultate jubilate와 Carmina Burana가 있다. 예술가곡에 있어서는 R 슈트라우스, 모차르트, 볼프, 멘델스존, 슈베르트의 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보니는 오늘날 세계 오페라 아티스트의 주류가 미국임을 확인해주고 있는 인물이다.

 

안젤리카 키르흐슐라거와 함께 내놓은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