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찬란한 스핀토 Dusolina Giannini (두솔리나 쟈니니)

정준극 2008. 2. 26. 17:36
 

▒ 찬란한 스핀토 Dusolina Giannini (두솔리나 쟈니니)

 

 

  

1902년 필라델피아의 이탈이아인 가정에서 태어난 두솔리나 쟈니니의 아버지는 유명한 테너 겸 오페라단장인 훼루치오 쟈니니(Ferruccio Giannini)였다.어머니 안토니에타 쟈니니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음악적 분위기에서 자랐으며 성악은 당연히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두솔리니의 여동생도 성악가였으며 남동생중의 하나는 첼리스트기 되었고 또 다른 남동생은 잘 알려진 작곡가였다. 두솔리니 쟈니니는 어려서부터 특별한 성악적 재능을 보였다. 13세때에 아버지의 오페라단에서 아주체나를 부른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그후 그는 유명한 마르첼라 젬브리히(Marcella Sembrich)에게 레슨을 받았으며 뉴욕에서의 연주는 첫 개선이었다. 카네기 홀 연주회에서 갑자기 사정이 생겨 연주하지 못하게 된 소프라노 안나 케이스(Anna Case)를 대신하여 출연한 연주회였다. 1924년 그는 함부르크에서 아이다로 출연했다.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나중에 그는 아이다 전편을 레코드로 취입하였다. 파트너는 밍기니 카타네오(Minghini Cattaneo)였다. 이 음반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어 두솔리나 쟈니니의 이름을 만방에 떨치게 해주었다. 그로부터 그는 함부르크에서 5년간 활동했다.

 

  

데스데모나                                             


그는 코벤트 가든을 비롯한 유럽의 유명 오페라극장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라 스칼라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1936년에는 메트로에 데뷔하였으며 이곳에서도 5년간 활동하였다. 그는 1962년 은퇴를 결심하였고 그후 취리히 오페라 스튜디오의 감독을 맡았었고 20여년후인 1986년 취리히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진정한 드라마틱 스핀토 소프라노로 평가 받았다. 소리를 앞으로 내밀어 멀리까지 힘차게 보내는 찬란함을 보였다. 특히 고음에서 그러했다. 그는 감정 표현이 뛰어난 성악가였다.

 

 

카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