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인 데스데모나 Elisabeth Rethberg (엘리자베트 레트버그)
데스데모나
뛰어난 미모와 뛰어난 음성으로 20세기 초의 유럽 오페라 무대를 제압하였던 엘리자베트 레트버그는 1894년 독일 슈바르첸버거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리릭-드라마틱 소프라노이다. 일찍이 드레스덴 오페라극장은 그의 순수한 음성에 대하여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극찬한바 있을 정도로 그는 훌륭한 소프라노였다. 드레스덴에서 성악 공부를 마친 그는 1915년 21세라는 젊은 나이로 드레스덴 오페라에 ‘집시남작’의 아르세나(Arsena)로 데뷔하여 각광을 받았다. 그는 드레스덴에서 7년동안 여러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하여 재능을 보여주었다. 1922년 미국으로 건너간 레트버그는 메트로에서 아이다로 데뷔하여 찬사를 받았으며 그후 21년간 메트로의 디바로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르디는 레트버그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였다. 그중에서 아이다는 레트버그의 등록상표와 같았다. 그가 아이다에서 ‘이기고 돌아오라’(Ritorna vincitor)를 부르는 것을 들은 어떤 사람은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막베스에서의 데스데모나는 ‘더 할수 없이 아름다운 리리코 스핀토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그의 높고 청아하며 물기를 머금은 듯한 아리아는 베르디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뛰어 넘는 위대한 것이었다. 레트버그는 아무리 어려운 파싸지라도 놀랄만한 레가토로서 노래를 부르는 특성이 있었으며 이는 철저한 교육과 끊임없는 훈련, 그리고 타고난 재능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레트버그는 메트로에서 1922년부터 1944년까지 3백회의 공연을 가질 정도로 정상의 인기를 차지하였다. 그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이집트의 헬렌’의 세계 초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 레코딩으로서는 테너 베냐미노 질리, 베이스 에치오 핀자와 함께 녹음한 베르디의 I Lombardi가 역사적 음반으로 남아 있다. 그는 1976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트
일 트로바토레에서 레오노라
마농의 타이틀 롤
드빗시의 플레아와 멜리상드에서 멜리상드
도니제티의 '연대의 딸'에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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