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로테르담의 여신 Elly Ameling (엘리 아멜링)

정준극 2008. 2. 27. 09:00
 

▒ 로테르담의 여신 Elly Ameling (엘리 아멜링)

 

 

1933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태어난 소프라노 엘리 아멜링(원래 이음은 에리자베스 사라)은 가곡, 콘서트 음악,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성악의 모든 장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20세기 최고의 성악가이다. 헤이그와 로테르담에서 성악의 기본을 배운 그는 파리의 피에르 베르나크(Pierre Bernac) 문하에서 배움으로서 훈련을 마쳤다. 아멜링의 경력은 1958년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음악콩쿨에서 1등을 차지함으로서 시작했다. 아멜링은 1961년 암스텔담에서 리사이틀을 가져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어 콘세르헤보우,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가짐으로서 명성을 쌓았다. 국제적 소프라노가 된 아멜링은 세계 각지의 음악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초대되는 성악가로서 이름을 드높였다.

 

  


아멜링의 레퍼토리는 몬테베르디와 바흐에서부터 모차르트, 슈베르트, 슈만, 볼프, 드빗시를 거쳐 20세기 작곡가인 브리튼, 메노티, 풀랑크, 거슈인에 이를 정도로 폭이 넓다. 그는 수많은 레코딩을 하였으며 대부분 국제디스크 대상, 에디슨상, 독일음반협회상을 받았다. 아멜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멜링은 정확하고 순수한 음성으로 성악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한편 그의 학문적인 가곡(Lieder) 해석은 권위를 지닌 것이다. 그는 헨델과 몬테베르디등의 오페라에도 출연하여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아멜링은 바흐와 헨델의 오라토리오에 있어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데뷔 시절의 엘리 아멜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