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제국의 국보 Eva Turner (에바 터너)
에바 터너는 1892년 영국 랜카셔의 음악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전문음악가였다. 어릴때부터 성악에 재능이 뛰어났던 에바는 이미 11세 때에 전문 선생으로부터 성악을 공부했으며 그후 런던의 로열음악아카데미에 들어가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받았다. 아카데미 재학중 에바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처음 오페라에 출연한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로 단역으로부터였다. 탄호이저에서 시동을 맡았으며 마적에서는 요정을 맡았고 나중에는 아이다에서 여사제를 맡았다. 1920년 에바는 코벤트 가든에서 산투짜(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맡아 비로소 디바로서의 발을 내딛게 되었다. 에바가 18세 때였다. 런던의 오페라계는 새로운 젊은 스타에 대하여 무한한 박수를 보냈다.
1922년, 불과 20세 때에 에바는 초초상(나비부인)을 맡아 런던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런던 타임스는 ‘에바 터너는 주인공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한 후에 무대에 섰다.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진지하며 감정에 기반을 둔 것이다. 에바 터너의 노래는 깨끗하고 강하며 확신에 넘쳐있다’고 평했다. 1924년 에바는 라 스칼라의 초청을 받아 프라이아(Freia)를 맡았다. 그리고 1926년 그가 26세 때에 이탈리아의 브레스키아에서 투란도트를 맡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투란도트는 불과 7개월전에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던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에바는 당시의 대부분 오페라 아티스트가 그러했던 것처럼 남미도 방문하여 오페라에 출연함으로서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에바는 1928년 런던 코벤트 가든에 6년만에 국제적 디바가 되어 돌아와 브륀힐데를 맡아 대단한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탈리아에 저택을 구입하여 살면서 1933년 41세로 무대를 떠날 때까지 영국, 미국, 이탈리아에서 간간히 오페라에 출연하며 명성을 되새기며 지냈다. 1949년 에바는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1년간 초청을 받아 갔다가 6년을 지내고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 로열 아카데미 교수로 80세에 이르기까지 활동하였다. 그는 1962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DBE(Dame of the British Empire)작위를 받았다. 터너는 1990년 98세로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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