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최고의 디바 Everlyn Lear (에벌린 리어)
에벌린 리어는 20세기 최고의 미국 출신 소프라노이다.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 재능을 보여주었으며 가곡에도 뛰어난 소양을 보여주었다. 그는 40여 타이틀 롤을 언제라도 맡을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에벌린 리어는 1926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오페라 디바로서 사실적으로 세계 유명 오페라 무대를 모두 압도하였다. 메트로폴리탄으로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이르기까지, 유렵에서는 라 스칼라, 코벤트 가든, 파리 오페라, 비엔나 슈타츠오퍼, 그리고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등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캐나다 오페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Colon) 극장에도 출연했으며 세계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는 거의 모두 등장하였다.
에벌린 리어는 헌터대학과 뉴욕 대학교(NYU), 그리고 줄리아드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음악적 재능이 남다른 그는 성악뿐만 아니라 피아노, 작곡, 프렌치 혼, 타악기를 공부하였다. 1957년 그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공부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959년 베를린 오페라의 단원이 되었다. 이곳에서 처음 출연한 오페라는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작곡가 역할이었다. 1960년 리어는 단 3주간의 통보를 받고 룰루(Lulu)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비엔나에서의 오스트리아 초연이었다. 이 공연은 대단한 성공이어서 리어는 그후에도 여러차례 룰루 역을 맡아한다. 1965년 그는 조국인 미국에서 첫 데뷔를 하였다. 캔사스 시티에서 헨델의 ‘줄리오 세자레’ 중 클레오파트라를 맡은 것이다. 같은해에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룰루를 맡아 찬사를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에서 포페아를 맡아 디바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에벌린 리어의 메트로 데뷔는 1967년 레비(Levy)의 ‘비탄이 엘렉트라가 된다’는 오페라에서 주인공 라비니아(Lavinia)를 맡은 것이었다. 그러는 중에도 리어는 세계 각지로부터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 주로 룰루였다. 이후 리어는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와 함께 룰루의 레코드를 취입한다. 리어는 클레베(Klebe)의 알크메네(Alkmene), 파사티에리(Pasatieri)의 갈매기(The Seagull), 켈터본(Kelterborn)의 체리 과수원(The Cherry Orchard), 베르너 에크(Werner Egk)의 ‘산타 도밍고의 약혼’(Verlobung in Santa Domingo) 등 여러 오페라의 세계 초연에 출연하여 주인공의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에벌린 리어에게는 한 편의 오페라에서 다른 역할을 맡아도 뛰어나게 공연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시 말하여 소프라노 역할뿐만 아니라 메조소프라노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와 백작부인을 노래했고 ‘여자는 다 그래’에서 피오르딜리지와 데스피나를 노래했으며 카르멘에서는 카르멘과 미카엘라를 노래했다. 룰루에서는 룰루와 게슈비츠 백작부인을 노랬으며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는 작곡자와 체르비네타를 노래했고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과 퍼셀의 ‘디도와 이니아스’에서 똑 같은 디도역을 맡아했다. ‘장미의 기사’와의 인연은 특별하다. 리어는 처음 데뷔하던 시절에 독일의 어느 오페라 극장에서 조피(Sophie)를 맡아했다. 구후 리어는 비엔나, 베를린,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옥타비안을 맡았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공연은 마샬린으로였다. 1971년 베를린에서의 마샬린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이어 브뤼셀, 부에노스 아이레스,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등지에서 계속 마샬린을 맡았고 그후로 마샬린은 리어의 등록 상표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1985년 메트로에서 고별 공연을 했을 때에도 마샬린이었다.
에벌린 리어는 영화에도 출연했다. 1974년 ‘버팔로 빌과 인디언’이라는 영화에 출연하였고 1984년에는 ‘엘리자베스와 에섹스’라는 영화에서 엘리자베스를 맡아 열연했다. 리어는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잘츠부르크에서 막스 라인하르트 상을 받은 것과 오페라 레코딩으로 그래미상을 수차례 받은 것이다.
토마스 스튜어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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