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나이팅게일 Felice Hüni-Mihacsek (휄리스 휘니-미하제크)
휄리스 휘니-미하제크는 1891년 헝가리의 페츠스(Pécs)에서 태어나 비엔나에서 공부한후 1919년 비엔나 슈차트오퍼에서 데뷔하여다. 그가 맡은 데뷔 역할은 ‘마적’에서 첫 번때 부인이었지만 그 하나만으로도 그의 재능은 크게 인정을 받아 한달후에는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부인’(Die Frau ohne Schatten)의 세계초연에서 활콘(Falcon)을 맡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그후 그는 미카엘라, 아가테(마탄의 사수), 이기노(Ighino), 도라벨라, 엘자 등 주역을 맡으며 명성을 쌓아갔다. 특히 비엔나에서의 엘자(로엔그린)를 맡은 것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새롭게 제작을 맡은 뜻깊은 것이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의 인연은 계속되어 그후에도 여러차례 함께 공연하였다. 특히 그는 새로운 오페라 작품에도 과감히 도전하여 골드마트의 ‘시바의 여왕’에서 술람미(Sulamith), 알레비의 ‘유태여인’에서 유도라(Eudora)공주,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나이아드(Naiade) 등을 맡아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그의 전체 무대경력에서 가장 애착을 가진 것이었다. ‘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은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 그리고 모차르트에 최적의 음색으로 각광을 받은 역할이었다. 비엔나에서 그는 당대의 소프라노인 베르타 키우리나(Beerta Kiurina)와 함께 자주 공연하였다가 나중에는 키우리나의 역할을 모두 맡게 되었다. 마리(연대의 딸), 아멜리아(가면무도회), 안토니아, 휘오르딜리지, 코르넬리우스의 ‘바그다드의 이발사’중 마르지아나(Margiana), 예연자의 베르타(Bertha), ‘아프리카 여인’의 이네(Inés), 돈나 엘비라 등이었다. 휘니 미하제크는 여러 작품의 세계초연에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힌데미트의 ‘카디약’(Cardillac)은 대표적이었다. 그는 비엔나에서 1925년까지 활약했으며 그 이후에는 뮌헨 슈타츠오퍼에서 향후 20여년동안 화려한 디바생활을 하였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당시 가장 유명한 성악교사로서 활동하였다. 그의 마지막 무대 공연은 1953년 뮌헨에서 마샬린으로였다. 이 역할은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한번도 맡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는 일찍이 스위스 사업가인 알프레드 휘니와 결혼하여 그의 이름 가운데 휘니를 넣게 되었다. 그는 1976년 뮌헨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칼 첼러의 ‘새장수’(Der Vogelhändler)와 같은 오페레타에도 자주 출연하여 사랑을 받았다. 비엔나 사람들은 그를 ‘비엔나의 아름다운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렀다.
새장수 크리소테미스
'디바·디보의 세계 > 세계의 소프라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떨기 장미꽃 Felicity Palmer (휄리시티 팔머) (0) | 2008.02.27 |
---|---|
금세기 최고의 음성 Felicity Lott (휄리시티 로트) (0) | 2008.02.27 |
궁정 오페라 아티스트 Félia Litvinne (휄리아 리트밴느) (0) | 2008.02.27 |
최초의 루치아 Fanny Tacchinardi-Persiani (화니 타키나르디-페르시아니) (0) | 2008.02.27 |
매력의 신예 Faith Esham (훼이스 에샴) (0) | 200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