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천부적 재능 Frieda Hempel (프리다 헴펠)

정준극 2008. 2. 27. 09:49
 

▒ 천부적 재능 Frieda Hempel (프리다 헴펠)


1885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프리다 헴펠은 1차 대전에 즈음하여 미국으로 귀화하여 활동한 소프라노이다. 라이프지히와 베를린에서 성악을 공부한 그는 대학 졸업후 베를린의 제국오페라단(Königliche Oper)에 들어가 1905년 니콜라이의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에서 미세스 포드를 맡아 오페라에 데뷔하였다. 코벤트 가든 데뷔는 1907년으로서 더블 빌(Double Bill)인 모차르트의 ‘바스티안과 바스티안느’에서 바스티안 및 ‘헨젤과 그레텔’에서 헨젤을 맡았다. 그의 순수한 음성은 곧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드디어 헴펠의 진가를 보일 기회가 왔다. 1914년 런던에서 토마스 비챰 경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마적에서 ‘밤의 여왕’을 맡은 것이다. 대찬사를 받았고 그로부터 밤의 여왕은 헴펠의 대명사가 되었다.

 

 


1912년 미국으로 건너간 헴펠은 메트로에서 위그노의 마르게리트 드 발로아(Marguerite de Valois)를 맡아 미국 데뷔를 찬란하게 장식하였다. 그후 헴펠은 메트로와 함께 7년을 보냈다. 이로서 헴펠은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에바와 오이리안테를 불러 크게 성공했다. 헴펠의 레퍼토리는 베르디, 도니체티, 로시니 등 이탈리아 작품에 걸쳐있다. 특히 베르디의 에르나니 중에서 Ernani involami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아리아로 기록되고 있다. 헴펠은 메트로에서 젬브리히(Sembrich) 이후 천부적인 재능으로 가장 성공한 소프라노로 간주되고 있다. 1919년 2월 10일 메트로에서의 고별 공연이후 주로 콘서트에 참가하였으며 1955년 70세를 일기로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별 공연 작품은 Crispino e la comar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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