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오페라 연출에도 탁월 Galina Vishnevskaya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정준극 2008. 2. 27. 09:56
 

▒ 오페라 연출에도 탁월 Galina Vishnevskaya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러시아 출신의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는 오페라와 콘서트에서 골고루 실력을 보인 20세기 초반의 유명한 소프라노이다. 1926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오페레타로서 전문적 무대 데뷔를 하였다. 러시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1952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정식 멤버로 활약했다. 1961년 그는 아이다로서 메트로에 데뷔하여 갈채를 받았다. 이듬해의 런던 로열 오페라에서도 역시 아이다로서 찬사를 받았다. 1964년의 라 스칼라 데뷔에서는 투란도트에서 류를 맡았다. 갈리나가 주로 맡은 역할은 비올레타, 토스카, 초초상, 레오노레(휘델리오), 케루비노였다.


갈리나는 1955년 세계적 첼리스트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와 결혼하였다. 1974년 이들은 소련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다. 오페라 연출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었던 갈리나는 1987년 워싱턴에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짜르의 신부’를 감독하였다. 1984년 그는 ‘갈리나: 러시아 스토리’라는 비망록을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