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탁월한 영웅 소프라노 Gerturde Kappel (게르트루데 카펠)

정준극 2008. 2. 27. 12:15
 

▒ 탁월한 영웅 소프라노 Gerturde Kappel (게르트루데 카펠)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반에는 바그너의 영웅적 소프라노들이 그들의 탁월한 재능을 높이 떨치던 시기였다. 그 시기에 독일에서도 몇 명의 대단히 탁월한 바그너 소프라노가 등장하였으며 게르트루트 카펠은 그 중의 한 사람이다. 카펠 역시 그 시대의 다른 오페라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메트로의 초청을 받아 빛나는 활동을 하였지만 키르스텐 플라그슈타드(Kirsten Flagstad), 마죠리 로렌스(Majorie Lawrrence)등 메트로를 압도하였던 바그너 소프라노들의 그늘에 가려 불행하게도 정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 카펠의 메트로 활동중에서 오늘날 까지도 기억에 남아야 할 사항은 19332년 엘렉트라의 메트로 초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에 앞서 독일에 있을때인 1920년대 초반, 카펠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초청을 받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 마샬린(장미의 기사), 엘렉트라 등을 맡아 찬사를 받은 일도 있다.

 


게르트루트 카펠(1884-1971)은 독일의 할레(Halle)에서 태어났다. 마르타 푹스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콜트랄토를 공부했다가 소프라노로 바꾸어 1907suss 하노버 궁정극장에서 레오노레로 데뷔하였다. 그는 처음부터 드라마틱 소프라노에 집중하였다. 그는 마르타 푹스와 마차나지로 1920년대 초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초청을 받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입단하였으며 그곳에서 대단한 찬사를 받으며 활동했다. 그의 대표적인 역할으 브륀힐데, 이졸데, 지그린데, 젠타, 마샬린, 엘렉트라, 옥타비안 등이었다. 그는 이밖에도 일부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페라에서도 주역을 맡았다. 코벤트 가든에서 당대의 프리다 라이더와 경쟁상대였던 것은 대단한 에피소드였다. 1927년 그는 이졸데로서 메트로에 데뷔하였다. 이후 그는 메트로에서 오르트루트, 프리카, 브륀힐데, 마샬린, 엘렉트라를 맡아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1932년의 엘렉트라는 메트로 초연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예술적 재능은 메트로 스타들인 키르스텐 플라그슈타드와 마죠리 로렌스의 그늘에 가려 오늘날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되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음성은 한마디로 매력적이었다. 그의 바그너 레코드를 들어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는 매력을 발견할수 있다. 그러나 매력적인 것이 모두가 아니다. ‘신들의 황혼’의 전쟁장면을 들으면 전율을 느끼게 해준다. 이때에 카펠은 음역이 매우 폭넓으며 성량을 말할수없이 풍부하였다. 그는 1937년 무대에서 은퇴하였으며 30년 이상을 조용하게 지내다가 1971년 뮌헨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옥타비안(장미의 기사)                            브륀힐데

 

 엘렉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