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혹의 리릭 콜로라투라 Judith Blegen (쥬디스 블레겐)
미국의 소프라노 쥬디스 블레겐은 1940년 켄터키주 렉싱톤(Lexington)에서 태어났다. 어느 자료에는 몬타나주의 미쑬라(Missoula)에서 태어났다는 주장도 있다. 블레겐은 1959-64년 필라델피아의 커티스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성악을 공부했다. 그는 이미 졸업도 하기 전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1963년 그는 이탈리아로 가서 루이지 리치(Luigi Ricci)에게 본격적인 성악 수업을 받았다. 이어 그는 독일의 뉘른베르크 오페라에 3년간 전속되어서 오페라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첫 데뷔는 올림피아(호프만의 이야기)였다. 블레겐은 명랑한 콜로라투라이면서도 감미로운 리릭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사랑스런 모습도 무대의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올림피아 외에도 루치아(람메무어의 루치아), 체르비네타(낙소스의 아리아드네), 수잔나(피가로의 결혼)를 맡아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비엔나 슈타츠오퍼는 세계적 프리마 돈나들이 경연하는 무대로서 이름나 있는 곳이다. 블레겐은 1968년부터 3년동안 슈타츠오퍼에서 활동하였다. 이곳에서의 로지나(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블레겐을 세계적 프리마 돈나로 당당하게 만들어준 역할이었다. 그의 미국 귀국 데뷔는 1969년 산타페 오페라에서 메노티의 Help! Help! The Globolinks!에서 에밀리를 맡은 것이었다. 메노티가 블레겐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오페라였다. 1979년 블레겐은 드디어 메트로에 데뷔하였고 그후로부터 매년 고정 출연자가 되어 체를리나, 마르첼리나, 질다, 조피, 블론드헨(후궁에서의 도피), 아델레(박쥐), 오스카(가면무도회), 아디나(사랑의 묘약), 그리고 줄리에트를 맡아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1975년 그는 처음으로 코벤트 가든에 데뷔하였다. 데스피나(여자는 다 그래)였다. 디바 블레겐의 대표적인 역할은 아디나, 로지나, 조피이다. 블레겐은 당대의 메조소프라노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와 두엣 연주를 자주 가져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블레겐은 오페라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헨젤과 그레텔(1982), 사랑의 묘약(1981), 가면무도회(1980)이다. 블레겐은 사랑스러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다.
오스카(가면무도회)
아디나(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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