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 벨리니의 이미지 June Anderson (준 앤더슨)
미국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준 앤더슨은 1952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준 앤더슨은 15세 때에 이미 오페라 경연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년후인 17세 때에는 메트로폴리탄 역사상 최연소자로서 최대의 난관인 ‘메트로 오페라 오디션’의 최종 선발자가 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력을 배경으로 하여 그는 예일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하는 한편, 오페라 성악가로서 발길을 내디뎠다. 첫 오페라 데뷔는 1978년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으로였다. 이후 그는 잘디(리골레토), 로지나(세빌리아의 이발사), 돈나 엘비라(돈 조반니), 그리고 람메무어의 루치아(도니제티)의 타이틀 롤을 맡아 전국에 걸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장모를 비유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바로 준 앤더슨이 부른 것이었다. 그는 ‘벨리니 황금상’(D'oro Prize)을 받았다. 이탈리아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준 앤더슨이 처음이었다. 조안 서더랜드가 처음 준 앤더슨을 만났을때 서더랜드는 앤더슨의 넓은 턱 모습이 자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앤더슨에게 ‘E 플랫은 바로 그 턱에 있는거야!’라고 말해주며 후배를 격려하였다. 레오나드 번슈타인은 생전에 준 앤더슨을 매우 아꼈다. 번슈타인은 자기의 캔다이드(Candide) 취입에 준 앤더슨을 선정했고 1989년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것을 기념하는 음악회에도 초청하여 베토벤의 제9교향곡을 부르도록 했다. 앤더슨의 음반중 뛰어난 것으로는 사무엘 레이미와 함께 취입한 로시니의 마오메토 세콘도(Maometto Secondo)를 들수 있다.
로잘린데(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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