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지의 여제 Lotte Lehmann (로테 레만)
로테 레만은 전설적인 독일의 소프라노이다. 로테 레만은 독일 작곡가의 오페라 공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남을 보여준 소프라노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중 마샬린 역은 로테 레만의 가장 위대한 역할로 간주되고 있다. 로테 레만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노래하는 배우’였다. 그는 1888년 2월 27일 독일의 페를레베르크(Perleberg)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8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 바바라에서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 음악대학에서 공부를 한 로테 레만은 21세 때에 함부르크 오페라에 첫 데뷔를 한다. 모차르트의 ‘마적’에서 세 번째 소년이라는 작은 역을 맡은 것이다. 1914년 그는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합세한다. 이곳에서 로테 레만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1916), ‘그림자 없는 부인’(1919), 인테메쪼(1924), 아라벨라(1933)의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그는 또한 푸치니의 몇몇 오페라의 비엔나 초연에도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그는 1924년부터 약 10년 동안은 영국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코벤트 가든에서 정기적으로 오페라에 출연하여 오페라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로테 레만의 음성은 감칠듯한 풍부함이 넘쳐있다. 음정은 정확하며 음악적 해석은 뛰어났다. 로테 레만은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친절하고 부드러웠으며 겸손했다. 로테 레만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진정한 예술가였다.
로리츠 멜키오르와 함께
아가테(마탄의 사수)
마샬린(장미의 기사)
옥타비안(장미의 기사)
레만의 반지(The Lehmann Ring): 비엔나 슈타츠오퍼는 오페라 예술을 위해 뛰어난 업적을 쌓은 소프라노에게 증정하기 위한 반지를 만들었다. 첫 수상자는 양대 세계 대전중에도 오페라 예술을 위해 놀라운 업적을 남긴 독일계 미국인 소프라노 로테 레만이었다. 이 반지는 오페라에 대한 헌신적인 기여뿐만 아니라 모든 오페라 애호가들의 사랑과 존경을 담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반지를 받는 것은 일생의 영광이며 세계적인 명예였다. 말년에 로테 레만은 이 반지를 자기만이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는 세가지 조건을 내걸고 이 반지를 후배에게 넘겨주기로 결심했다. 첫째 누구나 공감하는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가장 훌륭한 소프라노일것, 둘째 세상 떠날때까지 간직하되 반드시 다음 후배에게 인계할것, 셋째 그 다음의 후배도 선배의 전통을 이어 받을것이었다. 이에 따라 레만이 세상을 떠난지 3년후인 1979년 이 반지는 레오니 리자네크에게 전해졌다. 리자네크는 199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가 운명하기 직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돌려보냈다. 슈타츠오퍼는 이듬해에 힐데가르드 베렌스를 다음 반지의 여왕으로 선정하여 1999년 3월 전달식을 가졌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처럼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당대의 가장 훌륭한 브륀힐데에게 전달키로 한것이다. 이 반지를 ‘레만의 반지’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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