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최고의 수브레토 Lotte Schädle (로테 섀들레)

정준극 2008. 2. 27. 15:00
 

▒ 최고의 수브레토 Lotte Schädle (로테 섀들레)


1926년 독일의 휘쎈-알고이(Füssen/Allgäu)에서 태어난 로테 섀들레는 1950년대 후반부터 뉘른베르크, 뮌헨, 비엔나를 중심으로 전천후적인 소프라노 역할을 맡아했던 수브레토이다. 뮌헨음대에서 마리아 프링샤임(Maria Pringsheim)에게 사사한 그는 1955년 뮈헨 슈터츠오퍼에서 돈나 엘비라로 데뷔하여 근래에 볼수 없었던 독일 최고의 수브레토 콜로라투라로서 각광을 받은 인물이다. 2년후 그는 뉘른베르크오페라에 전속되어 1962년까지 활동하였다. 이 기간동안 그는 마르크 로타르(Mark Lothar)의 ‘행복한 어부’(Der Glückefishcer)의 초연에 출연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1962년 그는 뮌헨 슈타츠오퍼에 속하게 되었으며 이곳에서 1980년까지 주요 멤버로서 활약하였다. 그의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역할은 블론드헨(후궁에서의 도피)이었다. 영광스런 블론드헨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섀들은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객원성악가로서 자주 출연하였다. 주로 독일어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예를 들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등이다. 그는 또한 오페레타 출연도 좋아하였다. 비엔나에서 ‘박쥐’에 출연하였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또한 로베르트 슈톨츠(Robert Stolz)의 오페라에도 출연하였다. 그는 뛰어난 콘서트 성악가로서 특히 바흐의 해석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