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세한 감동의 Lucrezia Bori (루크레지아 보리)
스페인 출신인 루크레지아 보리가 부르는 라 보엠에서의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를 들어보면 그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연약하고 상하기 쉬운 여인상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델리케이트한 음정으로 감동을 주는 노래했는지 알수있다. 루크레지아의 음성은 맑으면서도 열정적 감정을 지닌 것이었다. 평론가들은 그를 스페인의 진주라고까지 평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루크레지아가 마농이나 미미와 같은 동정받는 역할에서만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것은 아니었다. 코믹한 레퍼토리에 있어서는 부드럽고 매력에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주어 사랑을 받았다.
루크레지아 보리는 1887년 발렌시아에서 태어났으며 스페인에서 성악을 공부한 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본격적인 오페라 수업을 받았다. 첫 오페라 데뷔는 1908년 로마의 아드리아노 극장에서였으나 중요한 역할은 아니었다. 그러던중 1910년, 그가 23세 때에 메트로의 파리 공연에 스카웃되어 푸치니의 마농을 맡아 뛰어난 재능을 보여줌으로서 디바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후 그는 메트로의 일원으로 미국에서 폭넓은 활동을 시작하여 찬사를 받았다. 그는 1936년까지 약 20년을 프리마 돈나로서 메트로의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메트로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간헐적으로 유럽 공연에 참여하였다. ‘장미의 기사’의 이탈리아 초연인 라 스칼라 공연에서 마샬린을 맡은 것은 대표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아마도 지나친 무대 공연때문인지 성대에 이상이 생겨 몇차례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그후로부터는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는 콜로라투라에 가까운 온건한 리릭이었다. 루크레지아는 1960년 73세를 일기로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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