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젊은 연인들의 엘레지 Mady Mesplé (마디 메스플레)

정준극 2008. 2. 27. 15:19
 

▒ 젊은 연인들의 엘레지 Mady Mesplé (마디 메스플레)


프랑스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마디 메스플레는 풍부한 성량과 기품있는 모습으로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페라 팬들을 사로잡았던 디바이다. 그는 특히 들리브의 라크메(Lakmé)로서 잘 알려져 있다. 라크메는 메스플레의 첫 오페라 데뷔 역할이었다. 1953년 프랑스 리즈(Liege)에서였다. 1931년 프랑스 툴루스에서 태어난 마디 메스플레는 툴루스 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후 파리로 올라와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1956년 오페라 코미크에 합류한 메스플레는 뛰어난 미성과 미모로 파리의 오페라에 혜성과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그는 리골레토의 질다, 호프만의 이야기, 세빌리아의 이발사, 람메무어의 루치아, 마적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아름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준다.


마디 메스플레는 모차르트, 로시니, 베르디 이외에도 현대 작곡가의 오페라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1963년 메노티의 ‘마지막 야만인’(Last Savage)과 1965년 한스 베르너 헨체의 ‘젊은 연인들을 위한 엘레지’에 출연하여 대성공을 거둔것은 그의 현대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의 표명이었다. 마디 메스플레는 쇤베르크의 ‘야곱의 사다리’와 모리스 라벨의 ‘어린아이’(Child)와 ‘마법’(Magic Spells)에도 타이틀 롤을 맡았다. 개인 리사이틀도 수없이 가졌던 그는 파리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였으며(1985-1990) 현재는 보르도 아카데미에서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다. 마디 메스플레는 프랑스의 영광이다.


 

 호프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