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정결한 여신 Marcella Sembrich (마르첼라 셈브리치)

 

▒ 전설적인 정결한 여신 Marcella Sembrich (마르첼라 셈브리치)

마르첼라 셈브리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노르마 중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카스타 디바는 아직까지도 전설적인 연주로 인정받고 있다. 1858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마르첼라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며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아마 역사상 마르첼라만큼 훌륭한 재능과 취향을 지닌 음악가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놀랄만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면서도 역사의 각광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한창 활동하려던 시절에는 이미 아델리네 패티(Adeline Patti)가 세계를 주름잡고 있었으며 패티가 은퇴하자마자 호주의 넬리 멜바가 혜성과 같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 중간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마르첼라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조국 폴란드를 떠나 미국에 정착하여 살았다.

이민자로서 미국의 생활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51세 라는 늦은 나이에 비로소 메트로 데뷔하였다. 그의 메트로 데뷔는 1908년 루치아로였다. 루치아가 나폴리의 산 카를로에서 초연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난 시기였다. 그러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르첼라의 음성은 맑고 아름다웠으며 정확하고 힘에 넘쳐 있어서 메트로의 전설로 남게 된다. 메트로에서 몇 년간의 무대 생활을 마친 마르첼라는 커티스와 줄리아드의 교수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 190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활동하였던 유명 성악가 중에는 그의 제자들이 많은 것은 그의 뛰어난 교습 때문이었다. 그는 특히 젊은 성악가를 위한 여름음악 교실을 개설하여 미국 음악 발전을 위해 기여하였다. 그의 여름 음악교실은 현재 마르첼라 셈브리치 오페라 박물관이 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고 있다. 그는 1935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몇 개의 음반이 남아 있지만 당시의 레코딩 시설이 빈약하여 그의 아름다운 음성을 제대로 간직하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로지나(세빌리아의 이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