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뉴욕의 토스카 Milka Ternina (밀카 테르니나)

정준극 2008. 2. 27. 16:41
 

뉴욕의 토스카 Milka Ternina (밀카 테르니나)


크로아티아 출신의 소프라노 밀카 테르니나(1863-1941, 또는 Trnina)는 런던에서 초연된 토스카의 타이틀 롤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첫 오페라 데뷔는 자그레브(Zagreb)에서 아멜리아(가면무도회)로였다. 그는 1890년부터 뮌헨의 바바리아 슈타츠오퍼와 계약을 맺어 공연하였다. 이후 몇해동안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였다. 바이로이트의 출연은 그를 당대의 가장 뛰어난 바그너 소프라노로 인정받게 해준것이었다. 그는 런던에 이어 뉴욕에서도 토스카 초연에 타이틀 롤을 맡았다. 상대역은 카루소였다. 메트로에서는 9개 시즌을 통해 뉴욕을 팬들을 열광시켰다. 명지휘자 토스카니니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라며 찬사를 보냈다. 메트로에서 테르니나는 쿤드리(지그프리트)를 맡기로 되었으나 바이로이트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연이 금지되었다. 그는 활동기간중 85개 역할을 맡아 불렀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1906년 그는 고향인 자그레브로 돌아갔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았던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1916년, 53세때에 무대를 떠날수 밖에 없었다. 자그레브에서 그는 젊은 소프라노를 발견하였다. 진카 밀라노프(Zinka Milanov)였다. 그는 진카 밀라노프를 3년동안 코치한후 메트로에 진출토록 후원해 주었다. 이후 진카 밀라노프는 세계를 주름잡는 위대한 소프라노가 되었다. 밀카 테르니나와 진카 밀라노프는 크로아티아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위대한 예술가로서 크로아티아 국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밀카 테르니나 성악경연대회는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쿤드리                                                                  브륀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