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희망봉의 신성 Mimi Coertse (미미 코어체)

정준극 2008. 2. 27. 16:42
 

▒ 희망봉의 신성 Mimi Coertse (미미 코어체)


미미 코어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디바이다. 1932년 남아프리카의 더반(Durban)에서 태어난 코에체는 어릴때부터 노래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미미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데뷔후에도 그 이름을 계속 사용하였다. 요한네스버그의 명문 헬프메카르(Helpmekaar) 여자고등학교에 다녔던 코어체는 21세때에 런던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성악수업을 받았다. 이듬해 그는 헤이그를 거쳐 비엔나에 정착했다. 코어체의 첫 오페라 데뷔는 195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있었던 파르지팔에서 첫 번째 꽃소녀 역할을 맡은 것이었다. 이 공연의 지휘는 거장 칼 뵘(Karl Böhm)이었다. 비엔나에 정착한 그가 정작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데뷔한 것은 그 다음해였다. 마적에서 ‘밤의 여왕’을 맡아 찬사를 받았다. 그로부터 코어체는 1978년까지 22년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 활동했다. 독일의 리릭 테너 프릿츠 분더리히가 등장한 것은 이 때였다. 분더리히의 비엔나 첫 데뷔는 1958년 바하의 마태수난곡 연주였다. 이때 함께 출연한 소프라노가 코어체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코어체는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있었던 마적 공연과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의 ‘후궁에서의 도피’에서도 분더리히와 함께 공연했다. 코어체의 가정생활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미 코어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타이다.


 

 

 마적에서 밤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