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츠의 수퍼스타 Renate Behle (레나테 벨레)
194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Graz)에서 태어난 레나테 벨레는 처음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하였으나 소프라노로 전향하여 성공을 거둔 경우이다. 대부분의 경우, 소프라노를 하다가 나이가 들어 메조로 옮겨가지만 벨레의 경우는 이들과 달랐다.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합창단에서 활동하던 벨레가 처음 오페라에 주연급으로 출연한것은 1979년 올가(유진 오네긴)을 맡은 것이었다. 이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계속하여 카르멘, 로지나 등 메조소프라노 주역을 맡아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바지역할’(Travestierollen)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평상적으로 ‘바지’역의 메조소프라노가 맡아야 하는 케루비노(피가로의 결혼), 옥타비안(장미의 기사), 오를로브스키(박쥐)를 거쳐 작곡가(낙소스의 아리아드네), 헨젤(헨젤과 그레텔), 지벨(파우스트), 니클라우쓰(호프만의 이야기) 등에도 출연했다. 젊은 세대로서 그만한 경력을 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987년 벨레는 발퀴레에서 처음으로 소프라노를 맡아 이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이어 현대 작품인 트로아데스(Troades)에서 카싼드라를 맡은 것은 소프라노에 대한 능력을 테스트한 것이었다. 그리고 비록 콘서트 스타일이었지만 1990년 함부르크에서 루이 슈포르의 예쏜다(Jessonda)를 연주한 것은 소프라노로서의 새로운 데뷔를 기록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벨레는 소프라노 역할을 진지하게 맡기 시작했다. ‘황금서부의 아가씨’에서 미니, 지그프리드에서 브륀힐데, 엘렉트라에서 크리소테미스, 살로메의 타이틀 롤,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아리아드네, 휘델리오의 레오노라. 방랑하는 화란인의 젠타를 맡아 소프라노로서 화려한 등장을 하였다. 그는 현재 함부르크에 살면서 유럽의 여러 유명 오페라하우스에 간헐적으로 출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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