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레타의 여왕 Christine Solhosse (크리스틴 솔호쓰)
크리스틴 솔호쓰는 베이스-바리톤 호세 반 담(Jose Van Dam)과 함께 벨기에를 빛낸 뛰어난 소프라노이다. 이상하게도 벨기에는 이웃 네덜란드와는 달리 많은 성악가들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세 반 담과 크리스틴 솔호쓰가 일당백으로서 벨기에를 대표하고 있어서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솔호쓰는 16세 때부터 전문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리에즈(Liège)의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음악의 여러 분야에서 다능하여 하프연주가였으며 합창지휘자였다. 파리에서 열린 엠마누엘 샤브리에(Emmanuel Chabrier) 음악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은 빛나는 경력의 시작이었다. 그후 솔호쓰는 리에즈에 있는 오페라 로열 드 왈로니(Opera Royal de Wallonie: ORW)에 전속되어 오페라 아티스트로서의 경력을 내디뎠다. 그는 3년동안 ORW에 있으면서 아리아드네 르쿠브러, 라 트라비아타, 장미의 기사, 루이제 등을 맡았다. 이어 브뤼셀의 라 몬네(La Monnaie)에서는 도라벨라(‘여자는 다 그래)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간혹 메조소프라노 역할도 맡았다.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니콜라우스, ‘나비부인’에서 스즈키 등을 맡은 것은 대표적인 역할이었다. ORW에서 호세 반 담과 함께 ‘라 만타의 사나이’를 공연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솔호쓰는 오페라 이외에도 오페레타에서 보다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가 특히 사랑을 받았던 역할은 오를로프스키공자(박쥐), 엘렌(오펜바흐의 ‘아름다운 헬렌’), 메텔라(오펜바흐의 ‘파리인의 생활’), 대공부인(게롤슈타인의 대공부인), 페리콜레 등이다. 그는 또한 유럽 전역에서 콘서트로 대단한 활동을 했다. 스위스에서 바흐의 요한수난곡, 모차르트의 진혼곡, 하이든의 테레지아 미사, 비발디의 글로리아의 연주에 참가하였다. 파리의 앵밸리드에서 주페의 진혼곡 연주에 출연한 것 역시 뜻깊은 경력이었다. 2003년 이후부터는 바그너의 링 사이클 DVD 제작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2004년에는 ‘갈멜파 수녀의 대화’, 예누파, 안드레아 셰니에 등에 출연하여 레퍼토리의 폭을 넓혔다. 그는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몇 명안되는 메조소프라노이다.
박쥐에서 오를로브스키
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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