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환상적 메조 Jane Bunnel (제인 분넬)

정준극 2008. 2. 28. 11:50
 

▒ 환상적 메조 Jane Bunnel (제인 분넬)


독일의 라이니셰 포스트(Rheinische Post)는 제인 분넬의 본(Bonn)에서의 ‘장미의 기사’ 공연에 대하여 ‘진정으로 놀라운 옥타비안’이었다고 평했다. 계속하여 이 신문은 ‘이 환상적인 메조소프라노는 매 순간마다 놀라운 감동을 주었다. 그는 온 몸으로 노래를 불렀으며 따듯하고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썼다. 이 말은 분넬에게 보낸 수없는 찬사중의 하나일뿐이었다. 최근 분넬은 워싱턴오페라단과 함께 일본 순회공연을 가졌다. 오텔로의 상대역은 플라치도 도밍고였다. 이어 그는 메트로에서 오텔로뿐만 아니라, 시실리의 만종, 호프만의 이야기, 피가로의 결혼, 파우스트, 그리고 발퀴레에 출연하여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메트로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도 공연하였다. 분넬은 메트로와의 오랜 인연을 모차르트의 ‘티토의 관용’에서 안니오(Annio)를 맡음으로서 시작하였다. 그는 메트로에서 케루비노, 도라벨라, 로지나, 니클라우스, 스즈키, 메그 페이지(활슈타프), 아스카니오(트로이 사람들), 드리아드(낙소소의 아리아드네), 에밀리아(오텔로), 스테파노(로미오와 줄리엣), 지벨(파우스트) 등을 맡아 열연하여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헨젤(헨젤과 그레텔), 테발도(돈 카를로), 헤르미아(한여름 밤의 꿈), 바르바라(카타 카바노바)를 맡았으며 이밖에도 슬라이, 전쟁과 평화, 퍼레이드, 위대한 개츠비에도 출연하는등 활발한 무대활동을 펼쳤다.


분넬은 메트로뿐만 아니라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로지나, 스즈키, 나탈리(유쾌한 미망인)를 맡아 출연하였으며 최근에는 아르헨토(Argento)의 카사노바, 모차르트의 로카 델 카이로(L'oca del Cairo)과 마적, 푸치니의 제비(La rondine)에 출연하였다. 분넬은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무대에 등장하여 가장 바쁜 오페라 아티스트 중의 한사람이 되었다. 그가 출연한 무대는 휴스턴, 뉴저지, 산디에고, 미네소타, 시카고, 캔자스시티, 플로리다, 시애틀, 애틀랜타 등이었다. 유럽에서는 툴루즈(옥타비안), 비엔나 폴크스오퍼(로지나), 슈베칭겐(루칠라: La scala di seta), 쾰른(라미로: La finta giardineira)에서 무대에 섰다. 그는 계속적인 활동이 예상되는 정상의 성악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