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끊임없는 도전 정신 Nadja Michael (나디야 미하엘)

정준극 2008. 2. 28. 13:08
 

▒ 끊임없는 도전 정신 Nadja Michael (나디야 미하엘)


‘그런 날씬한 체격에서 그런 엄청난 열정이 쏟아져 나오다니 놀라울 뿐이다’(월드지), ‘연기에 대한 찬란한 재능의 소프라노’(남독일신문), ‘눈부신 모습의 디바’(뮌헨신문), ‘우리 모두를 놀라게 만든 나디야 미하엘,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오페라글라스지)....이 모든 찬사는 오늘날 국제적으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나디야 미하엘에 대한 것들이다. 2005년 4월, 나디야 미하엘은 그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의미가 있는 데뷔를 하였다. 에리히 볼프강(Erich Wolfgang)의 대표작 ‘죽은 도시’(Die tote Stadt: The Dead City)에서 마리에타(Marietta)를 맡은 것이었다. 미하엘은 마리에타의 역할을 놀라울 정도로 심도있게 해석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아름다운 영혼이었다. 그해 가을, 미하엘은 갈렌(Gallen)과 비엔나에서 토스카를 맡아 다시한번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년말에는 오슬로에서 휘델리오를 맡아 노르웨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나디야 미하엘은 뛰어난 음성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우리의 귀와 눈을 의심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세계의 신문들이 앞다투어 찬사를 보낸것처럼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메조소프라노이다.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미하엘은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그는 이미 대학 2학년때부터 독일의 주요 성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휩쓸었으며 ‘독일국민이 주는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계속하였고 이어 미국 블루밍튼 소재 인디애나대학교의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를 마쳤다. 대학 졸업후 처음으로 맡은 대역은 1996년 독일 뷔스바덴에서 헨델의 세르세스 중 아마스트리스(Amastris)를 맡은 것이었다. 신예로서 대단한 찬사를 받은 공연이었다. 이어 이탈리아 피사에서 카르멘, 생 갈렌(St Gallen)에서 돈 키호테의 둘시네(Dulcinee), 글린드본에서 유진 오네긴의 올가,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카타 카바노바의 바르바라(Warwara)를 맡아 대단한 기염을 토하였다. 메조로서 그가 맡은 다른 역할들은 마르게리트, 디돈(트로이 사람들), 델릴라, 카싼드라, 에볼리(돈 카를로), 암네리스, 비너스(탄호이저), 브랑게네(트리스탄과 이졸데), 쿤드리 등이었다. 미하엘은 이들 역할을 가지고 비엔나, 런던, 밀라노, 뮌헨, 베를린, 토쿄, 뉴욕 등 세계각지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미하엘이 도전했던 역할들은 대부분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제작에서였다. 그때마다 미하엘은 새로운 모습을 창조하여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그는 가장 촉망받는 21세기의 메조소프라노이다.

 

카르멘